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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흑해 곡물 수출봉쇄 종식 협상 완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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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흑해 곡물 수출봉쇄 종식 협상 완료 '눈앞'

우크라이나 밀 경작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밀 경작지. 사진=로이터
유엔 주도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 협상을 거의 완료했다고 소식통이 1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현재 튀르키예(터키)가 주재하고 있는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러시아 그리고 유엔의 4자간 협상은 세계 최대 곡물 생산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식량 수출을 막아 세계 식량위기를 초래하고 있는 러시아의 흑해 봉쇄를 끝내기 위한 것이다.
협상 관계자는 협상이 거의 끝났지만 수출 경로를 따라 항구와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방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두 개의 통제 센터(이스탄불에 하나, 흑해에 하나)를 설치해 오데사를 포함한 항구에 오가는 선박을 감시하기로 합의했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러시아는 5개월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 해안에 갇힌 2200만 톤의 밀, 옥수수 및 기타 식량을 운송하는 화물선에 대한 공격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건부로 약속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안전한 곡물 수출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항구를 공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럽연합 소식통과 인터뷰한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앞으로 며칠 안에 합의가 성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또 다른 회담 관계자는 주요 문제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곡물 선적 재개에는 최대 3주가 더 소요될 수 있다고 진술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주 이스탄불에서 진행된 4자 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합의에 도달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곡물 위기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한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당신의 중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갔다. 모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니지만 움직임이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곡물을 수출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농부들이 미래의 파종시기에 자금을 조달 할 수 있는 능력을 박탈 당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