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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거래량 급증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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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거래량 급증 이유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사진=로이터
2021년부터 워런 버핏이 이끌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의 거래량이 폭증해 많은 투자자들과 금융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은 주당 40만달러(약 5억2500만원)에 달하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식 중 하나로, 이처럼 거래량이 폭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거래량의 증가의 배경에는 주식 소수점 거래의 증가가 있다.

원인은 2017년에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서 제정한 규정 때문이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브로커들은 소수점 거래라도 반올림하여 거래 상황을 보고해야 한다.
이 규정 변경은 코로나 전까지는 소수점 거래가 활성화 되지 않아 눈에 띄지 않다가 코로나 이후 로빈후드(Robinhood) 등 기타 온라인 주식거래 사이트의 부상으로 소수점 거래 투자 방식이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소수점 거래가 전체 주식 거래로 보고되면서 현재 많은 주식들의 거래량이 부풀려 보고되고 있다. 외신에서 조사한 바로는 버크셔 해서웨이 클래스 A주식의 경우 현재 보고된 일일 거래량의 80%가 이러한 유령 거래량(팬텀 거래량)인 것으로 밝혀졌다.

기록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A 주식의 지난 10년간 일평균 거래량은 375주에 불과했으나 소수점 주식 거래 도입 후 일 평균 거래량은 10배 넘게 증가했다.

금융산업규제국(FINRA)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해 "현재 거래 보고 시스템은 소수점 주식 수량 입력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FINRA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기업 및 규제당국과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