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는 22일 올해 말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목표가를 하향조정했지만 긍정적 변수가 더 많다고 강조했다.
4700에서 4200
CNBC에 따르면 RBC의 미국 주식시장 전략 책임자인 로리 칼바시나는 22일 분석노트에서 S&P500 지수 연말 목표치를 4700에서 4200으로 하향조정했다.
이는 그러나 이날 S&P500 지수 종가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목표가를 하향조정했지만 주식시장이 지금보다는 더 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칼바시나는 비록 목표주가를 낮추기는 했지만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지금부터 올해 말까지 악재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탈 가능성 역시 있다는 것이다.
주식시장 바닥 찍었다
칼바시나는 주식시장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고 판단했다.
비록 목표치를 낮췄다고는 하지만 미 경제가 하반기에 시장이 전망하는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면 주식시장이 더 떨어질 일은 없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짧으면서 완만한 경기침체를 겪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칼바시나는 이 시나리오대로 경제가 움직인다고 가정할 때 S&P500 지수가 이미 바닥을 찍었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이 시나리오가 들어맞지 않을 경우에는 주식시장이 지금보다 조금 더 하락할 수 있겠지만 이번 3분기 중에 바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간선거가 기폭제
칼바시나는 오는 11월 8일 미국의 중간 선거가 주식시장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중간 선거가 있는 해에는 미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대개 11월 중간선거 한 달 전에 S&P500 지수가 바닥에 도달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칼바시나는 공화당이 중간선거에서 승기를 잡으면 주식시장을 오랜 기간 억눌렀던 정치적 역풍이 완화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소형주 주목해라
칼바시나는 아울러 경기침체 불확실성 속에서 소형주 비중을 확대할 것도 권고했다.
그는 이전 경험에 비춰 보면 경기침체가 소형주에는 대체로 좋은 매수기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칼바시나는 소형주는 대개 경제가 침체에 접어드는 초기, 또는 접어들기 전에 다른 종목들에 비해 낙폭이 크지만 이후 경제가 침체를 겪을 때에는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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