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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이번 상승장에 900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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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테슬라, 이번 상승장에 900달러 간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이번 상승장 흐름에서 900달러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걸림돌만 제거하면 이미 800달러를 넘어선 주가가 900달러를 회복하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지적이다.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간) 오후 들어 나스닥 지수 급락세 속에 하락세로 돌아서기는 했지만 오전 장에서 상승 흐름을 타며 거래일 기준 8일 연속 상승할 정도로 저력을 발휘했다.

배런스는 이날 분석기사에서 테슬라가 걸림돌을 피해갈 수 있다면 900달러 회복은 시간문제라고 평가했다.

20% 급등


테슬라는 8일 연속 상승세로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다.

지난 3월 이후 8일간 상승폭으로는 최대 규모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3월에 8일 연속 상승하면서 21% 가까이 폭등한 바 있다.

테슬라 주가 급등 배경은 크게 두가지다.

주식시장 분위기 반전


우선 주식시장 분위기 반전을 들 수 있다.

지난주 후반 이후 주식시장에 서서히 바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이같은 흐름 속에서 지난달 16일기록했던 52주 저점 1만565.14에 비해 13% 가까이 뛰었다.

테슬라는 상승폭이 더 크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상승폭의 2배가 넘는 30% 폭등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는 나스닥 지수보다 변동폭이 큰 것이 일반적이다.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를 탈 때에는 더 큰 폭으로 오르는 일이 잦다는 뜻이다.

어닝 서프라이즈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린 또 다른 배경은 2일 장 마감 뒤의 어닝 서프라이즈이다.

테슬라는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을 뛰어 넘는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비록 사상최고치 순익 행진에는 마침표가 찍혔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상하이 공장이 한 달 이상 가동을 중단하고, 중국내 판매 역시 큰 폭으로 줄어든 점을 감안할 때 탁월한 성적을 냈다.

실적 발표 이튿날인 21일 정규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일 실적발표에서 밝은 전망을 강조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다음 저항선은 909달러


테슬라는 100일 이동평균 상향 돌파도 눈 앞에 뒀다.

22일 100일 이평선을 넘는 828.66달러로 출발해 장중 842.36달러까지 올랐다.

테슬라가 828달러 선을 넘어서면 2차 관문은 909달러가 된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다.

테슬라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된다고 가정할 때 향후 기술적 흐름이 테슬라 주가 움직임을 결정할 전망이다.

100일 이평선, 200일 이평선 등 기술적 흐름에 따라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가 최대 걸림돌


그러나 테슬라 주가 상승세를 가로 막을 걸림돌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가장 큰 걸림돌은 트위터 소송 문제다.

머스크 CEO가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를 통보했지만 트위터가 소송을 냈고, 9월에 심리가 시작된다. 전망은 머스크에 불리하다.

테슬라 주가는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한 4월초 이후 약 28% 급락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 낙폭 17%를 앞지른다.

금리인상도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시장 예상과 달리 0.75%포인트가 아닌 이보다 더 큰 폭, 예컨대 1.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 테슬라는 다른 종목들과 함께 추락할 수 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1.61달러(0.20%) 오른 816.73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