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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보합세에도 美에너지 주식 반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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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가격 보합세에도 美에너지 주식 반등 시작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정유 시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있는 정유 시설. 사진=로이터
S&P500의 에너지 부문(NYSEARCA: XLE)이 이번 주에만 3.7% 폭등해 5월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에너지 주식 랠리는 원유 가격이 주간 하락 이후 보합세로 마감한 후 진행돼 이목이 집중됐다.
원유 가격은 높은 유가가 미국의 휘발유 수요 파괴를 일으키기 시작해 여름철 미국 여행 시즌에 휘발유 재고 증가 데이터가 나와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대표적인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휘발유 재고 증가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인플레이션과 유가 급등이 소비자 수요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대표적인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로버트 야거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휘발유 가격 하락과 휘발유 수요 파괴에 대한 우려가 원유 가격 하락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스러운 전망에도 타이트한 원유 시장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0달러 중반 아래로 떨어지는 걸 막고 있다.

외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규제 등 아직 원유 시장에 불확실한 전망이 높아 원유 가격은 한동안 높게 유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