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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JP모건 "주가에 완만한 경기침체 이미 반영...최악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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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JP모건 "주가에 완만한 경기침체 이미 반영...최악 지났다"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JP모건 로고. 사진=로이터
주식시장이 이미 바닥을 찍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이번에는 JP모건이다.
월스트리트의 영향력 있는 시장전략가인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는 25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의 최악은 이제 지나갔다면서 주가 바닥론에 또 다시 불을 지폈다.

2분기 마이너스 성장 예상


CNBC에 따르면 콜라노비치는 이날 분석 노트에서 올들어 뉴욕 주식시장 하락세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 하향세는 부정적인 경제 악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28일 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미 경제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정의되는 통상적인 경기침체에 빠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라고 해서 반드시 경기침체라고 볼 수는 없다면 선 긋기에 나선 가운데 2분기에도 미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세를 지속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 경제는 1분기 1.6% 마이너스 성장한 바 있다.

완만한 경기침체, 주가에 반영됐다


그러나 콜라노비치는 이같은 부정적 경제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비록 경기침체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침체의 폭이 깊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이같은 완만한 경기침체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는 이같은 분석의 근거로 올들어 주식시장 하락세, 경기순환주와 경기방어주간 하락폭,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 전망 하향 등을 꼽았다.

연준 금리 정점 전망 시기도 앞당겨져

아울러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콜라노비치는 채권시장에서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가 예상했던 것보다 어 이른 시기에, 더 낮은 수준에서 정점을 찍고 다시 하강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채권시장 투자자들이 올해 말 FF 금리가 3.3%로 정점을 찍은 뒤 내년에는 다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올해 가파른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에 맞서 올해 말까지는 금리를 올리겠지만 내년에는 금리인상을 멈추고, 6월에는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콜라노비치는 연준 금리인상 정점 예상시기가 빨라지면서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이 이제 최악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시장의 높은 변동성도 점차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가치주보다 성장주


그는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고 보면 이제 주식 투자 무게중심을 바꿀 때가 됐다고 지적했다.

콜라노비치는 올들어 주식시장이 침체되고,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경기방어주, 특히 필수소비재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기방어주가 고평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가장 극심한 경기침체 상황을 가정해도 지금의 필수소비재 PER은 지난 20~30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는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 상승 탄력이 큰 성장주를 이제 들여다볼 때라고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