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8월 첫 거래일인 1일(현지시간) 등락을 거듭한 끝에 소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작은 폭의 상승과 하락을 거듭한 끝에 후반 하락세를 굳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7월 29일 종가 대비 46.73포인트(0.14%) 밀린 3만2798.4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1.66포인트(0.28%) 내린 4118.6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마감가에 비해 21.71포인트(0.18%) 하락한 1만2368.98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7% 넘게 급등해 불안한 투자심리를 방증했다.
VIX는 1.51포인트(7.08%) 급등한 22.84를 기록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업종별로는 혼조세 흐름이 나타났다.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했지만 4개 업종은 올랐다.
중국 산업활동 둔화 우려로 미국 유가가 5% 가까이 폭락한 여파로 에너지 업종은 2.18% 폭락한 반면 유틸리티 업종은 태양광 지원법안 기대감으로 0.1%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금융업종과 보건업종은 각각 0.89%, 0.73%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도 0.89% 내렸다.
미국의 6월 집 값 하락폭이 1970년대 초반 관련 기록 집계 이후 역대 최대였다는 부동산업체 블랙나이트의 발표가 부동산 업종 하락 방아쇠가 됐다.
그러나 소매업종은 모두 상승세를 탔다.
재량적소비재 업종이 0.51%, 필수소비재가 1.21% 뛰었다.
산업업종은 0.13% 올랐지만 소재업종은 0.81% 하락했다. 역시 중국 산업둔화 충격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각각 0.2%, 0.42% 낙폭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이 약세를 기록한 와중에도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은 6%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보다 9.76달러(6.13%) 폭등한 169.07달러로 마감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프로토콜 개선에 대한 검사 승인을 함에 따라 787드림라이너 출하가 재개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반도체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 법안, 이른바 '칩스법안'이 의회를 통고하면서 반도체 업체들에 대한 정부의 대규모 지원이 뒤따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지난달 29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시가총액에서 인텔을 제쳤던 반도체 업체 AMD는 2.5% 뛰었다. 2.31달러(2.45%) 오른 96.78달러로 마감했다.
마이크론 테크놀러지도 0.68달러(1.10%) 상승한 62.54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총 기준 압도적인 반도체 1위 업체인 엔비디아도 2.78달러(1.53%) 뛴 184.41달러를 기록했다.
AMD에까지 시총이 밀리는 수모를 겪은 반도체 원조 인텔은 0.65달러(1.79%) 오른 36.96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핀터레스트는 장 마감 뒤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19% 폭등했다.
정규거래를 0.51달러(2.62%) 뛴 19.99달러로 마감한 핀터레스트는 시간외 거래에서 4달러(19%) 폭등한 23.8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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