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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2조6000억 규모 지분 매입…시간외 거래서 주가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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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2조6000억 규모 지분 매입…시간외 거래서 주가 13% 급등

엘리엇의 합류로 페이팔의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엘리엇의 합류로 페이팔의 주가가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월가를 대표하는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온라인 결제 서비스 페이팔(PYPL)의 지분 20억달러(약 2조60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일(현지 시간) 시간 외 거래에서 13% 급등했다.

페이팔의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상회했다. 페이팔의 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93달러(약 1219원)로 시장 전망치 0.87달러(약 1141원)보다 6.9% 상회했다.
분기 매출은 68억1000만달러(약 8조9300억원)로 시장 전망치였던 68억1300만달러(약 8조9400억원)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보다 9.17% 성장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페이팔은 자회사 벤모(Venmo)의 성장으로 40만개의 신규 활성 계정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페이팔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페이팔은 150억달러(약 19조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번 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한 것에 이어 4년만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엘리엇은 페이팔과 '정보공유 협약(information-sharing agreement)'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은 이를 바탕으로 페이팔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전문으로 하는 엘리엇의 합류로 페이팔이 체질 개선을 할 수 있을것이라고 보고있다.

실제로 페이팔은 실적발표에서 자본 효율성에 대한 진전을 강조했다. 페이팔은 올해 비용을 9억달러(약 1조1800억원) 절감하고 2023년에는 최소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를 절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