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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만 상승… 에너지 업종 2일 연속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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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나스닥만 상승… 에너지 업종 2일 연속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주식시장이 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한 뉴욕증시는 장 중반에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후반들어 상승폭이 좁혀진 끝에 S&P500지수는 결국 하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500 지수는 약세를, 나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 내내 약세를 보인 다우 지수는 결국 전일비 85.68포인트(0.26%) 하락한 3만2726.82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장 중반 상승흐름을 굳히는가 싶었지만 다시 하락하며 결국 전일비 3.23포인트(0.08%) 밀린 4151.94로 약보합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이와 달리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후반에는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오름세를 지키는데는 성공했다.

전일비 52.42포인트(0.41%) 오른 1만2720.58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0.51포인트(2.32%) 내린 21.4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에너지 업종이 2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OPEC플러스(+)의 증산 효과가 지속돼 미국 유가가 9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3.59% 폭락해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필수 소비재는 0.79%. 금융업종과 보건업종은 각각 0.34%, 0.49% 하락했다.

반면 유틸리티는 0.12% 상승했고, 재량적소비재는 0.54% 올랐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0.31%, 0.05% 상승했다.

부동산은 모기지금리 하락 소식에 0.13% 올랐고,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0.42%, 0.18% 뛰었다.

5일 노동부가 발표할 7월 고용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소폭 증가했다는 소식에 정중동의 움직임을 보였다.

아울러 다음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신경을 집중하며 신중한 투자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같은 신중한 움직임 속에서도 일부 업종은 급변동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협력해 기관투자가들에게 비트코인 거래,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폭등했다.

전날 별다는 호재 없이 20% 폭등한 코인베이스는 이날 8.09달러(10.01%) 폭등한 88.90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상승폭이 40%를 넘어 116.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인베이스가 공매도 압박을 노린 개미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매수세로 밈주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온라인 쇼핑업체 알리바바도 2% 가까이 뛰었다. 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돈 덕이다.

그러나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나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다.

알리바바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비 1.71달러(1.79%) 오른 97.4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