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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바이오텍 강세,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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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바이오텍 강세,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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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로고와 주사기. 사진=로이터

바이오텍 시장이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6월 중순 시작한 강세장 흐름이 여전히 좀체 꺾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를 뒤로 하고 바이오텍 시장이 다시 약세장으로 진입할 것이란 전망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ETF 강세


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바이오텍 업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바이오텍 ETF(XBI)는 6월 14일 이후 33% 가까이 폭등했다.

같은 기간 시장 실적 지표인 S&P500 지수가 11.4% 오른 것에 비해 3배 가까운 폭등세다.

비록 XBI가 여전히 올 전체로는 25% 하락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연초 110달러 수준에서 60달러대로 폭락했던 XBI는 이제 80달러대 수준으로 올라섰다.

얼마나 지속될까


관건은 이같은 상승 흐름이 가짜 오름세가 아닌 확실한 근거가 있는 오름세여서 지속 가능한 것이냐다.

일단 전망은 긍정적이다.

시장 호재로 작용하는 인수합병(M&A) 소식이 줄을 잇고 있고, 장기적인 성장, 실적 개선을 예고하는 긍정적 신약실험 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까지 더해져 한동안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가 약 값을 제한하는 법률안을 조만간 통과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상승 흐름을 꺾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펜하이머 헬스케어 주식 전략가 재러드 홀츠는 3일밤 분석노트에서 자산매각, 현금 배분, 역 합병, M&A 등 호재들이 잇따르면서 바이오텍 부문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급등세


지난 3일 흐름이 특히 바이오텍 강세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가 월스트리트 기대를 뛰어 넘는 실적을 발표한 덕에 16% 급등했고, 알나일럼 제약은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신약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예비 결과가 나오면서 49.3% 폭등했다.

같은 날 리제네론 제약은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5.9% 뛰었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역시 좋은 실적을 발판 삼아 4.6% 상승했다.

리제네론은 6월 중순 이후 11% 급등한 상태로 올 전체 낙폭도 3.6%에 그친다.

상승 흐름은 4일에도 지속됐다.

암젠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최근 미 식품의약청(FDA) 승인을 받은 케모센트릭스를 40억달러에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해 케모센트릭스 주가 폭등을 불렀다.

암젠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케모센트릭스는 4일 2배 넘게 폭등했다.

길리어드 역시 4일 영국 비상장 바이오텍 업체 마이로바이오를 4억500만달러에 현금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바이오텍 강세를 주도하는 종목들은 중형주들인 것으로 보인다.

빔 테라퓨틱스는 올 전체로는 여전히 21% 하락한 상태이기는 하지만 6월 중순 이후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했다.

페이트 테라퓨틱스도 6월 중순 이후 상승폭이 76%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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