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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0일 CPI 발표가 시장 흐름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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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0일 CPI 발표가 시장 흐름 좌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이번주 또 한 번 고비를 맞는다.

2분기 기업 실적 발표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에는 시장을 뒤흔들 정도의 대형 기업 실적 발표는 없다.

대신 10일(현지시간) 발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할 대형 변수다.

CPI 발표 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 닐 카슈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흐름에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단초가 드러날 전망이다.

이튿날인 11일에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CPI 하루 뒤여서 물가 흐름에 대한 좀 더 정제된 판단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코인베이스, 10일 디즈니, 11일 리비안


이번주 주식시장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대형 실적 발표는 없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들이 줄줄이 실적을 공개하고, 미 경제활동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자들의 행태 변화를 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소비재, 여행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관심을 게을리할 수는 없다.

8일에는 보험사 AIG, 정부와 기업 고객을 주로 상대하는 기술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스가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또 미 최대 가공육 업체 가운데 한 곳인 타이슨 푸즈 실적도 공개된다.

9~11일 사이에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줄 정도의 파급력이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9일에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10일에는 월트 디즈니의 실적이 발표된다.

11일에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이 실적을 공개한다.

여행 업종 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11일 윈 리조트, 하야트 호텔, 트리바고, 노르웨이 크루즈가 실적을 공개한다.

10일에는 의류소매 체인 랠프 로렌, 11일에는 웬디스 실적이 발표돼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자들의 소비패턴 변화가 감지될 전망이다.

CPI


그러나 시장이 가장 관심을 갖는 재료는 10일 발표될 7월 CPI이다.

5일 노동부가 공개한 7월 고용동향이 예상 외의 노동시장 호조세를 보인 탓에 10일 CPI가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움직임을 가늠할 핵심 잣대로 작용하게 됐다.

노동부가 공개할 8월 CPI가 예상을 뛰어 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되면 주식시장은 다시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최고투자전략가(CIS) 마이클 애런은 CNBC와 인터뷰에서 10일 CPI, 11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노동비용 등 인플레이션 전망과 관련해 상당히 중요한 지표들이 잇달아 발표된다고 지적했다.

애런은 특히 고용동향이 탄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는 모습이 7월 지표에서 확인되지 않는 대신 가속이 지속된 것으로 나타나면 주식시장은 요동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노동부가 지난달 공개한 6월 CPI는 전년동월비 9.1% 폭등해 40여년만에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시장에서는 상품 가격 하락세 등에 힘입어 7월에는 CPI가 6월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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