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8일(현지시간) 보합권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1% 약보합 마감했지만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0.1% 강보합 마감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월가 공포지수'도 0.6% 오르는데 그쳐 큰 변동이 없었다.
다우지수는 이날 5일 종가 대비 29.07포인트(0.09%) 오른 3만2832.54로 강보합 마감했다.
반면 시장 수익률 지표인 S&P500 지수는 5.13포인트(0.12%) 내린 4140.06,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13.10포인트(0.10%) 밀린 1만2644.46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0.13포인트(0.61%) 오른 21.2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를 보였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4개 업종은 하락한 반면 7개 업종은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이날 필수소비재(0.06%), 금융(0.18%), 산업(0.08%), 기술(0.88%) 업종 등 4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재량적소비재는 0.3% 올랐고, 유가 상승세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도 0.49% 상승했다.
보건 업종은 0.23%, 소재 업종은 0.55% 뛰었다.
부동산은 0.71% 상승했고, 통신서비스는 0.37%, 유틸리티는 0.12% 올랐다.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된 미국의 탄탄한 7월 고용동향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상 폭이 0.75%포인트에 이를 것인지 노심초사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10일 공개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정중동의 모습을 보였다.
시가총액 기준 미국 1위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 실적 예비치 발표에서 5월 전망에 비해 낮은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팬데믹 특수가 사라진 이후 게임부문 매출이 급감한 것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5일 종가에 비해 11.96달러(6.30%) 급락한 177.93달러로 마감했다.
다른 반도체 업체로도 불똥이 튀었다.
AMDD는 2.24달러(2.19%) 내린 100.07달러로 장을 마쳤다.
기업, 정부를 상대로 분석툴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 테크놀러지스는 14% 폭락했다.
주당 1센트 분기 손실을 발표해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주말 종가에 비해 1.63달러(14.24%) 폭락한 9.82달러로 주저앉았다.
태양광 업체 퍼스트솔라는 5% 급등했다.
7일 상원을 통과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재생가능에너지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평가가 주가 급등을 불렀다.
골드만삭스는 퍼스트솔라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높였고, 목표주가 역시 83달러에서 126달러로 끌어올렸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4.84달러(4.75%) 급등한 106.74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이날 밈주가 또 한 번 폭등세를 기록했다.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는 40% 폭등했고, AMC 엔터테인먼트와 게임스톱은 8% 급등했다.
반면 최근 새로운 밈주로 부상하며 폭등세를 기록하다 급락세로 돌아선 홍콩 핀텍업체 AMTD 디지털은 44%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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