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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혈액질환 치료제 개발 GBT 54억 달러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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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혈액질환 치료제 개발 GBT 54억 달러에 인수

희소질환 치료약 사업 강화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화이자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화이자는 8일(현지시간) 혈액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GBT)를 54억 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GBT 한주당 68.50달러의 현금을 지불키로 했다. 이는 지난 5일 GBT 종가보다 7.3% 높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매수협상 사실을 보도하기 전인 4일 종가보다는 42.7%나 높아진 액수다,
화이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보한 풍부한 현금을 발판으로GBT에 나섰으며 겸상적혈구질환(sickle-cell disease) 치료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글로벌 블러드는 겸상 적혈구질환 치료약 ‘옥시브리타’를 개발했으며, 화이자는 이번 GBT 인수로 희소질환 치료약 사업을 강화하게 됐다.
화이자는 독일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 비온텍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접종이 후 매출은 대폭적인 성장을 보였다.

옥시브리타는 미국에서 지난 2019년 12세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경구 겸상 적혈구질환 치료제로 처음 승인되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보다 저연령 환자에게 적용이 인정되었다.

겸상적혈구증은 유전성 혈액질환으로 미국에서는 7만~10만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글로벌 블러드의 22년 1·4분기 매출은 5520만 달러였다. 글로벌 블러드의 주가는 이번 인수 발표 이후 4.5% 상승했다.

​화이자는 이에 대해 "세계적으로도 겸상적혈구질환에 대해 승인된 몇 안 되는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블러드 테라퓨틱스를 인수에 합의를 마쳤다"며 "이는 이미 2030년까지 인수합병 등으로 의료 개발 사업으로 250억달러의 수익을 추가하려는 일련의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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