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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네시아와 6조 5000억 규모 니켈 구매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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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인도네시아와 6조 5000억 규모 니켈 구매 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전기차 허브 구상 현실화 박차

테슬라 전기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전기차.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선두업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와 전기차 배터리 핵심 부품인 니켈 50억 달러(약 6조 5,000억 원)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니켈 생산 국가이다. 테슬라는 인도네시아의 2개 업체와 향후 5년간 자사 전기차 리튬 배터리에 사용할 니켈 구매 계약을 맺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 생산 허브를 꿈꾸며 자국 내에서 전기차와 배터리를 생산하려고 한다. 인도네시아는 이를 위해 니켈 수출을 금지했고, 한국의 LG 에너지 솔루션과 현대 자동차 등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이 통신이 전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아이오닉5 전기차 생산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와 합작 배터리 공장현지에 건설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 전기차 생산을 늘리려면 니켈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지난 5월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미쓰비시에 이어 도요타도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인도네시아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은 도요타가 전기차 생산을 위해 5년간 18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미쓰비시자동차도 인도네시아에 3년간 6억 7,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전기차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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