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조사업체 IDC의 최근 시장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2분기 인도에서 590만 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전년동기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작년과 동일한 16.3%를 차지하면서 작년보다 두 계단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리얼미와 비보가 판매율을 높이며 2분기에 삼성을 앞질렀다.
중국업체들의 판매량 증가가 돋보이고 있다. IDC의 2분기 판매량 데이터를 보면 샤오미가 작년동기에 이어 올해 2분기에도 71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20.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작년동기보다 출하량이 28.2% 감소했지만 1위를 지켜냈다.
뒤를 이어 중국의 오포가 400만대를 판매하며 11.5%의 시장점유율로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위부터 5위까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가 인도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판매 순위 하락이 꼭 나쁜것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의 피처폰 시장 철수로 인한 저가격대의 시장 점유율을 줄여 당장은 판매량이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가격대의 스마트폰을 더 판매하면서 실질 매출 이익은 더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10일 갤럭시Z 플립4와 갤럭시Z 폴드4 공개 행사를 통해 3분기 판매량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