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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약세에 나스닥 1.9% 하락...전기밴 워크호스 24%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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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도체 약세에 나스닥 1.9% 하락...전기밴 워크호스 24%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실적 예비발표에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거 하향조정한 충격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줄줄이 하락해 주식시장 약세를 부추겼다.

10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하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업실적 둔화 우려 속에 매도에 나섰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3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일비 150.53포인트(1.19%) 하락한 1만2493.93으로 마감했다.

대형우량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막판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비 58.13포인트(0.18%) 밀린 3만2774.41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7.59포인트(0.42%) 내린 4122.47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비 0.51포인트(2.40%) 오른 21.8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에너지와 유틸리티가 1%가 넘는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4개 업종이 올랐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77%, 1.06% 상승했다.

금융업종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0.57%, 0.74% 올랐다.

반면 소비재 업종이 모두 하락하는 등 7개 업종은 약세였다.

재량적소비재는 1.54%, 필수소비재는 0.08% 내렸고, 보건업종은 0.29%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37%, 0.51% 밀렸다.

기술업종은 반도체 종목들이 맥을 못추면서 1% 하락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이보다 낙폭이 작아 0.72% 내렸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방안이 담긴 반도체법에 서명했지만 반도체 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날 엔비디아가 2분기 실적 예비치를 하향조정한데 이어 이날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스 역시 실적이 당초 기대했던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경고해 반도체 업종 하락을 촉발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하락세가 지속돼 전일비 7.07달러(3.97%) 하락한 170.86달러로 마감했고, 마이크론은 2.30달러(3.74%) 내린 59.1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글로벌파운드리스도 동반 추락했다. 전일비 3.52달러(5.95%) 급락한 55.67달러로 미끄러졌다.

컬컴 역시 5.30달러(3.59%) 내린 142.51달러로 마감했다.

배달용 전기밴 제작업체 워크호스 그룹은 24% 폭락했다.

올해 출하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1.08달러(24.16%) 폭락한 3.39달러로 주저앉았다.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크루즈 업체 노르웨이 크루즈도 1.43달러(10.57%) 폭락한 12.1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이날 홍콩 주식시장 상장을 연내 마무리짓겠다고 밝힌 알리바바는 0.35달러(0.39%) 오른 91.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