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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광고기술 업체 트레이드 데스크, 탄탄한 실적에 36%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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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광고기술 업체 트레이드 데스크, 탄탄한 실적에 36% 폭등



트레이드 데스크 일간차트. 자료=이트레이드증권이미지 확대보기
트레이드 데스크 일간차트. 자료=이트레이드증권

광고 기술 개발업체 트레이드 데스크가 10일(현지시간) 폭등했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이날 36% 폭등해 2018년 8월 37.13% 폭등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4년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경기둔화에 따른 향후 기업광고 지출 감축 여파로 실적 전망이 좋지는 않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매출, 25% 급증


스냅, 메타 플랫폼스 등 실제 광고를 주요 수익기반으로 하는 소셜미디어 업체들이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들의 광고지출 삭감, 틱톡을 비롯한 신규주자들과 경쟁심화로 2분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확인된 것과 달리 트레이드 데스크는 실적이 좋았다.

배런스에 따르면 9일 장 마감 뒤 공개된 분기매출은 1년 전보다 25% 급증한 3억6490만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과 일치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순익도 주당 0.20달러로 역시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수준과 부합했다.

이자, 세금, 감가상각, 부채 할부상환 등을 제외한 순익, 이른바 EPITDA는 1억39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1억2770만달러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망도 양호


트레이드 데스크는 하반기 광고시장 둔화 여파로 여건이 어려워질 수 있다면서도 양호한 전망을 내놨다.

3분기 매출은 최소 3억85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보다 28%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3억8200만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EBITDA 역시 1억4000만달러를 예상해 시장 전망치 1억3400만달러를 앞질렀다.

목표주가 상향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상향조정됐다.

RBC의 매튜 스완슨은 '시장실적 상회(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는 75달러에서 80달러로 끌어올렸다.

스완슨은 트레이드 데스크의 실적이 이 분야에서 독보적이었다면서 경영진이 거시경제 역풍을 극복했다고 극찬했다.

니덤의 로라 마틴 역시 목표주가를 55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추천의견은 '매수'였다.

마틴은 트레이드 데스크가 알파벳의 구글을 제치고 디지털 광고 플랫폼 시장에서 지배자로 등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시장 확장 가능성


키뱅크의 저스틴 패터슨은 '시장실적 상회'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는 52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패터슨은 트레이드 데스크가 독립 광고기술 업체 가운데 선두주자로 국제적으로 시장을 넓힐 기회도 열려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둔화 역풍 우려도 잔존


반면 벤치마크의 아크 즈구토비치는 '보유(중립)'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도 54.50달러로 유지했다.

그는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만한 촉매가 없다면서 특히 트레이드 데스크가 경기둔화 역풍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트레이드 데스크는 이날 폭등세를 기록했다.

전일비 19.74달러(36.22%) 폭등한 74.2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