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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악화에도 해고 대신 임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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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 악화에도 해고 대신 임금 인상

젠슨 황 CEO "인플레 높아 직원들 가족 챙길 수 있게 조치"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가이던스보다 훨씬 나쁜 2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에게 "가까운 장래에 정리해고는 없다"고 보낸 메일이 유출됐다고 외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은 직원들에 보낸 메일에서 게임 산업 침체로 2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현저히 낮았다"고 인정했지만 아직 엔비디아의 펀더멘털은 강력하고 수요는 높다며 직원들을 안심시켰다.
그는 "그래서 이 수치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 정리해고를 해야하나요? 아닙니다. 우리는 정리 해고를 하는 대신 인플레이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직원들이 가족들을 챙길 수 있도록 임금 인상을 할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젠슨 황이 엔디비아의 평상시 임금 인상 관행을 의미했는지 아니면 새로운 금여 인상 이니셔티브를 언급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젠슨 황은 "우리는 회사 문화인 극도의 협력을 통해 모든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낭비되는 모든 시간, 과정, 자원을 찾아 제거할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엔비디아를 더욱 빠르고, 가볍고, 민첩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엔비디아는 2023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67억달러(약 8조7500억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을 밝힌 것이다. 이 수치는 엔비디아가 지난 5월 전망한 81억 달러보다 20% 적다.

엔비디아는 게임과 컴퓨터의 수요가 줄어 주력인 그래픽 카드 사업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우려와 암호 화폐 급락으로 암호 화폐 수요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

젠슨 황은 메일에서 엔비디아의 미래 먹거리로 예상되는 메타버스나 AI같은 영역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메일을 마무리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