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레이더의 조사 보고에 따르면, 금융, 가정용품, 식당과 술집, 주류 및 반려동물용품 광고비는 감소한 반면,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기술, 여행 및 교육훈련 등 관련 산업의 광고지출은 늘렸다고 밝혔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업계는 2022년 상반기에 109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2021년 상반기 58억 달러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찬가지로, 기술 또한 올해 1월과 6월 사이에 34%의 주요 광고 증가율을 보이며 67억 달러를 넘어섰다.
여행 광고 지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21억 달러를 기록하며 보복 여행 수요의 증가를 예고했다. 유람선 업계는 250%를, 항공업계는 140% 늘렸으며 그 중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등은 전체 항공사 광고 지출의 71%를 차지했다. 국제 및 국내 관광 모두 지출을 늘렸다.
학생들의 캠퍼스 복귀로 교육 광고비도 늘었다. 1월부터 6월까지 대학 직접 광고비는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했다. 온라인 교육도 같은 기간 264% 증가했다.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이직과 전직으로 교육 및 훈련 기관들도 광고비 지출을 늘렸다. 임원 교육(651%), 경영대학원(33%), 요리학교(1545%), 인문학 제공(1122%)은 모두 2021년 상반기에 비해 2022년 상반기에 늘어났다.
음식점과 술집 광고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25%가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 방역조치와 미국 가계의 73%가 외식 지출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주류 산업을 불황을 판단하기도 하지만, 올 상반기 주류업계광고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코로나 시기 21%의 과도한 음주 증가가 있었지만, 지금 많은 소비자들은 주류 소비를 줄이고 있다. 안호이저-부시의 광고 지출은 2021년 상반기에 2022년 상반기에 비해 211배 높았다. 와인박스로 유명한 윈크(Winc)도 올해 상반기 지출을 98% 줄였다.
반려동물 시장 광고도 올해 들어 현재까지 8% 감소했다. 코로나 대유행 시기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가 고양이 또는 개를 입양했는데, 이것은 상자, 침대 등 반려동물용품 소비가 초기에 많이 지출되었다는 의미로 지금은 사료, 장난감 등 저렴한 소모품 위주의 지출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택 가구 제품도 6월에 1%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광고 구매회사 그룹M에서는 올해 전 세계 광고 지출액이 8375억 달러(약 1092조 원)(미국의 정치광고는 제외)로 작년보다 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인용 보도한 바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