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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뉴욕증시 랠리 과신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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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뉴욕증시 랠리 과신하지 마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6월 저점을 찍고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같은 오름세를 과신하지 말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1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약세장을 끝낼 충분한 바탕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상승흐름에 현혹되지 말 것을 권고했다.

기술적으로도 지금의 상승 흐름은 뭔가 앞 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흐름과 급격한 주가지수 오름세가 맞지 않는다거나, 200일 이동평균선이 5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이른바 '데드크로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경고의 목소리가 높다.

호재보다 악재 많아


12일 배런스에 따르면 BofA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 랠리를 맹신하지 말라면서 주식시장에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다고 경고했다.

랠리에 편승해 무턱대고 덤벼들지 말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라는 것이다.

BofA는 주식시장 랠리가 허구일 가능성이 높은 이유로 커피출레이션을 꼽았다. 투자자들이 모두 비관으로 돌아선 때를 바닥이라고 볼 때 아직 바닥이 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미 자산시장의 52%를 차지하는 개미 투자자들은 아직 매도세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BofA는 강조했다.

BofA 퀀트 전략가 사비타 수브라마니안은 나아가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기 전 나타나는 신호 가운데 지금은 30%만이 나타난 상태라고 지적했다. 통상적인 바닥에서는 80%는 나타난다.

데드크로스


주식시장이 여전히 데드크로스 상태에 있다는 점도 이번 랠리를 진정한 랠리로 보기 어렵게 만드는 여건이라고 기술분석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통상적인 상승장에서는 50일 이평선이 장기 주식시장 흐름인 200일 이평선 위에 있어야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아직도 200일 이평선이 50일 이평선 위에서 움직이는 데드크로스를 못 벗어나고 있다.

200일 이평선이 높은 이유는 주식시장이 붕괴되면서 이전에 주가가 높았던 점이 반영된 탓이기도 하다.

투자자들의 자신감이 여전히 낮다는 것으로 주식시장이 상승하려면 아직 개선돼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VIX


데이터트렉 공동 창업자인 니컬러즈 컬러즈는 VIX가 장기 평균치인 20 포인트 근처까지 떨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CNBC에 따르면 컬러즈는 10일 밤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지금의 주식시장 급등세와 낮은 VIX는 양립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주가지수 흐름과 VIX 움직임은 과거 수년간 흐름과 정반대 움직임으로 6월 중순 이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15% 상승한 지금의 랠리가 제대로 된 오름세인지에 의문을 낳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