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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경제 둔화 우려에도 3대 지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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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국경제 둔화 우려에도 3대 지수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15일(현지 시각)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랠리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위로 마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2.15%) 오른 19.95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1.39포인트(0.45%) 상승한 3만3912.44에 거래를 마쳤다.

우량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6.99포인트(0.40%) 오른 4297.14에 마감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0.87포인트(0.62%) 상승한 13,128.05에 거래를 마쳐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약후강' 장세를 펼쳤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의 여파로 장 초반 하락한 후 오후에는 반등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중앙은행이 예상치 못하게 금리를 인하하여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킨 중국의 실망스러운 경제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통상 중국의 금리 인하 소식은 뉴욕증시에 호재로 작용해왔지만 이날 오전에는 주가지수를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크게 악화한 데 이어 7월 주요 경제 지표들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시장은 금리를 인하할 정도로 부진한 중국의 경제 상황에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S&P500지수는 경제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수 있음을 보여준 후 2021년 이후 벤치마크의 가장 긴 연속 상승을 기록하며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긍정적이지 않았다. 뉴욕연방준비은행(연은)은 8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가 -31.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치 11.1에서 42.4포인트 급감한 것이다. 하락 폭은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이날 증시 상승은 전문가들 미 연준의 강도 높은 긴축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에 주목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소재 관련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하지만 필수소비재, 임의 소비재, 금융, 헬스, 산업, 부동산, 기술, 통신, 유틸리티는 모두 전거래일보다 상승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날 테슬라가 전거래일보다 3% 이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디즈니는 헤지펀드 매니저 댄 롭의 지분 확대 소식에 2.2% 상승했다.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는 지난 4월 합병 이후 비용 절감을 위해 HBO맥스 직원의 14%인 70명을 감원한다고 한 뒤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스냅 역시 5% 이상 올랐고 엔비디아는 1%대 상승했다. 페덱스도 1%대 올랐다.

최근 월가에서 밈 주식으로 꼽히는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NAS:BBBY) 주가는 개인투자자들이 집중되면서 이날 오후에 20% 이상 급등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