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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쇼트' 마이클 버리, 미국 주식 전체 매각…지오 그룹 지분 330만 달러만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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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쇼트' 마이클 버리, 미국 주식 전체 매각…지오 그룹 지분 330만 달러만 보유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 주소를 알리는 푯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 주소를 알리는 푯말. 사진=로이터

'빅 쇼트'로 유명한 투자자인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2분기에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를 한 종목 보유를 제외하고 대폭 줄인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밝혔다고 마켓인사이더 등 외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버리의 사이온자산운용사(Scion Asset Management)는 지오그룹(Geo Group)의 330만 달러 가치의 주식 50만 주를 조금 넘는 보유 주식만을 공개했다. 공개되자 당일 지오그룹 주가는 2021년 6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인 12% 급등했다. 지오그룹은 민간 교도소와 정신 건강 시설에 투자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9억 달러 미만이다.

버리와 가까운 지지자들은 포트폴리오를 효과적으로 청산하겠다는 그의 결정을 나쁜 징조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헤지펀드 매니저인 버리는 지난 여름 시장을 "역대 최고의 투기 거품"으로 진단했으며, 밈 주식과 암호화폐 소유자들이 "모든 폭락의 어머니"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그는 투자자들에게 최근의 주가 상승에 대해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전 경기 침체는 바닥을 확인하기 전에도 많은 일시적인 반등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또한 코로나 대유행의 절정기 동안 시장에서의 "바보짓"이 다시 돌아왔고 지난 주말 트위터를 통해 닷컴 붕괴 이전에 있었던 행복감에 대해 언급하며 2000년 2월부터 2002년 9월까지 나스닥지수가 75% 떨어진 "9·11 이전, 엔론 이전, 월드컴 이전의 바보 같은 느낌을 떨칠 수 없다"고 말했다.

사이언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에는 지난 3월 말 애플 주식 20만6000주에 대해 보유하고 있던 약세 풋옵션을 제외한 1억6500만 달러 상당의 11개 종목이 포함되어 있었다.

사이언자산운용사의 대표인 버리는 과거에도 그의 포트폴리오에 대폭 손질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해 3분기 20개 보유지분이던 것을 6개 보유지분으로 줄여 3개월 만에 1억4000만 달러에서 4200만 달러로 축소했다.

버리는 2000년대 중반 주택시장 거품에 대한 억만 달러의 내기가 책과 영화 '빅 쇼트'에 소개되면서 유명해졌다. 그는 지난해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캐시 우드의 아크 이노베이션 펀드에 베팅하고 밈 주식이 되기 전 게임스톱에 투자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명예기자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