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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CS "애플, 주가 17% 상승 여력"...매수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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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CS "애플, 주가 17% 상승 여력"...매수로 상향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딧스위스(CS)가 17일(현지시간) 애플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실적상회(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CS는 애플이 4가지 측면에서 추가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16일 종가보다 17% 높은 201달러로 제시했다.

애플, 저변 엄청나


배런스에 따르면 CS 애널리스트 섀넌 크로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애플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한 근거로 우선 애플 기기 사용자 수가 엄청나다는 점을 꼽았다.

크로스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 컴퓨터 등은 현재 18억대 이상 깔렸다.

애플은 이들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소프트웨어 등의 부가시장을 장악할 수 있고, 이들 고객이 업그레이드를 할 때 다시 애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크로스의 판단이다.

그는 애플이 자사 하드웨어 고객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설계하고 구축함으로써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비스 부문 잠재력


크로스는 애플의 하드웨어 사업 부문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는 캐시카우는 바로 서비스 부문이라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애플의 서비스 부문 총마진율은 무려 65%를 웃돈다.

크로스는 높은 마진율을 자랑하는 애플 서비스 부문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면서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서비스 부문 비중, 전체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 모두 높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마진도 계속 증가


크로스가 애플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또 다른 근거는 애플의 마진이 높은데다, 이 마진이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는 애플의 총마진율이 계속해서 43%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등의 역풍이 앞서 언급한 두자리수 성장세를 지속하는 서비스부문의 상승세와 부품 수직통합으로 상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로스는 덕분에 애플의 마진이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막대한 보유 현금


크로스는 애플이 보유한 막대한 현금도 무시 못할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현재 약 1920억달러 현금을 깔고 앉아 있다. 향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언제든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돈 보따리다.

연구개발(R&D)이 필요하다면 바로 자금을 투입하면 된다.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배당, 자사주 매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그냥 돈을 쓰면 된다.

이 돈은 기업 성장의 또 다른 핵심 지렛대로 작용할 수 있는 인수합병(M&A) 실탄으로도 쓸 수 있다.

탐나는 업체가 있으면 돈 주고 사면 된다.

애플, 이미 너무 올랐나


한편 애플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크로스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후하다.

애플을 분석 대상에 포함하는 애널리스트들의 79%가 애플 비중확대를 추천하고 있다.

주가도 크게 올랐다.

지난 6월 16일 129.04달러로 바닥을 찍은 뒤 2개월여 기간에 16일 종가를 기준으로 무려 32% 폭등했다. 올해 전체로도 낙폭을 2% 수준으로 좁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낙폭 11%를 크게 밑돌고 있다.

애플은 17일 대형 기술주들이 2%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1%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비 1.52달러(0.88%) 오른 174.55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