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체 울프스피드 주가가 18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매출이 급증하고, 손실을 줄인데 이어 다음 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은 덕이다.
반도체 수요 전망이 어둡다는 이유로 반도체 업체들의 추천의견이 줄줄이 하향조정되는 가운데 울프스피드가 독주하고 있다.
실적 개선
배런스에 따르면 울프스피드가 공개한 분기 실적, 실적 전망 모두 시장 예상을 압도했다.
4회계분기 매출이 1년전 1억4850만달러에서 올해 2억2850만달러로 폭증했고, 손실도 1년전 주당 1.26달러에서 올해에는 주당 0.50달러로 대폭 좁히는데 성공했다.
전망도 장밋빛이었다.
울프스피드는 1회계분기 매출이 2억3250만~2억475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다.
월스트리트 전망치 2억2600만달러를 압도하는 예상치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분기 총마진율이 1년전 30%에서 올해 35%로 높아졌다.
'비중 확대'
파이퍼샌들러는 이날 울프스피드 추천의견을 '비중확대(매수)'로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도 130달러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130달러는 울프스피드의 17일 종가 85.65달러에 비해 약 52% 높은 가격이다.
하시 쿠마르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울프스피드가 다수의 최종 수요 시장에서 탄화규소(실리콘 카바이드) 적용 가속화의 혜택을 누릴 최고의 지위에 올라 있다고 평가했다.
울프스피드는 반도체 업체이지만 특화된 반도체를 생산한다.
전기차, 급속 충전, 5세대(5G) 이동통신, 재생가능에너지, 저장장치, 항공, 방산 등에 사용되는 탄화규소, 질화갈륨 재료를 기반으로 한 와이드 밴드갭 반도체를 개발하는 곳이다.
시티그룹도 울프스피드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했다.
울프스피드가 급속히 성장하는 탄화규소 시장의 혜택을 받을 확실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울프스피드는 이날 전일비 27.29달러(31.86%) 폭등한 112.9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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