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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막판 상승...3대 지수 일제히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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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다우지수 막판 상승...3대 지수 일제히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8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장 막판까지 약세를 이어갔지만 마감 직전 매수세가 몰리면서 강보합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후 들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고, 마감 직전 다우 지수까지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분위기가 강하지는 않았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8.72포인트(0.06%) 오른 3만3999.04로 강보합 마감해 하락 하루 만에 오름세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올랐다.

S&P500 지수는 9.70포인트(0.23%) 오른 4283.74, 나스닥 지수는 27.22포인트(0.21%) 상승한 1만2965.34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전일비 0.39포인트(1.96%) 내린 19.51을 기록했다.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업종별 흐름은 엇갈렸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등 7개 업종은 올랐지만 부동산 업종을 비롯해 4개 업종은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수요 확대와 빠듯한 공급 문제가 재부각되며 유가가 3% 안팎 급등한 가운데 에너지 업종은 2.53% 뛰었다. 유틸리티도 0.34% 올랐다.

소비재는 흐름이 엇갈렸다. 재량적소비재는 0.04% 약보합세를 기록했지만 필수소비재는 0.25%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0.13%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33%, 0.26% 상승세를 기록했다.

보건 업종은 0.43% 내렸고, 부동산 업종은 0.75% 하락했다.

미 부동산 시장 호황이 정점을 찍고 하강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미 7월 기존주택판매가 6% 가까이 감소했다는 소식이 우려를 증폭시키며 부동산 업종 하락세를 부추겼다.

기술과 통신서비스 업종도 명암이 갈렸다.

기술 업종은 0.49% 상승한 반면 통신서비스는 0.04%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각 기업의 기술투자 위축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

기업들의 네트워크 인프라 흐름을 보여주는 풍향계 역할을 하는 시스코 시스템스가 전날 장 마감 뒤 탄탄한 실적과 함께 밝은 전망을 내놓으면서 기술주 흐름을 끌어올렸다.

시스코는 이날 전일비 2.71달러(5.81%) 급등한 49.37달러로 올라섰다. 2020년 11월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약 2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탄화규소 기반 반도체를 생산하는 울프스피드는 30% 넘게 폭등했다.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적자 폭을 크게 좁힌데다 매출이 급증하면서 밝은 전망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울프스피드는 전일비 27.29달러(31.86%) 폭등한 112.94달러로 마감했다.

울프스피드 강세는 반도체 종목들에 호재가 됐다.

반도체 업체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저조한 실적과 추천의견 하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로 장을 마감해 전날 종가와 같은 170.13달러로 장을 마쳤다.

엔비디아는 4.38달러(2.39%) 뛴 187.73달러, AMD도 2.17달러(2.21%) 오른 100.44달러로 올라섰다.

니덤이 이날 반도체 시장의 호황은 이제 끝났다면서 아날로그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170달러로 제시했던 목표주가도 폐기했지만 투자자들은 반도체에 몰렸다.

한편 전날 장 마감 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지분 전량 매각 방침을 밝힌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는 이날 20%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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