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9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승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6월 중반 이후의 가파른 주식시장 상승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고, 주간 단위로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292.31포인트(0.86%) 내린 3만3706.74, S&P500 지수는 55.26포인트(1.29%) 하락한 4228.4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60.13포인트(2.01%) 급락한 1만2705.22로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는 다우 지수가 0.16% 밀렸고, S&P500 지수는 1.21% 하락했다. 그동안 상승 흐름을 주도했던 나스닥 지수는 2.62% 급락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일명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넘게 뛰었다.
전일비 1.04포인트(5.32%) 뛴 20.6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와 보건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9개 업종이 모두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0.02%, 보건 업종은 0.27% 올랐다.
그러나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9개 업종은 내렸다.
재량적소비재는 2.1%, 필수소비재는 0.35% 하락했고, 금융업종도 2.02% 급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27%, 1.81% 떨어졌다.
부동산은 0.96%, 유틸리티는 0.05% 밀렸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83% 낙폭을 기록했다.
밈주 열풍 속에 이달 들어 폭등세를 보였던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BB&B)는 이날도 폭락세를 이어갔다.
전날 장 마감 뒤 라이언 코언 게임스톱 회장이 BB&B 지분을 모두 털어냈다는 공시로 주가가 폭락했다.
장중 낙폭이 일부 좁혀지기도 했지만 40% 폭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BB&B는 전일비 7.52달러(40.54%) 폭락한 11.03달러로 마감했다.
영화관 체인들도 폭락했다.
미 영화관 체인 리걸시네마를 소유한 영국 영화관 체인 시네월드 그룹이 파산 절차를 준비 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가 영화관 종목들을 강타했다.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한 곳인 AMC 엔터테인먼트도 이 소나기를 피하지 못했다. 밈주 열풍을 바탕으로 충분한 자본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AMC는 이날 1.27달러(6.58%) 폭락한 18.02달러로 미끄러졌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11% 폭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던 비트코인이 돌연 매도세에 직면해 2만2000달러가 붕괴하면서 코인베이스 주가도 동반 폭락했다.
코인베이스는 전일비 9.41달러(11.27%) 폭락한 74.06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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