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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잭슨홀 미팅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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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연준 잭슨홀 미팅이 최대 변수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에 있는 월 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에 있는 월 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지난주 갈피를 잡지 못했던 뉴욕 주식시장 흐름이 이번주에 판가름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형 재료들이 줄을 잇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25일(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27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경제 심포지움을 개최하는 것이 최대 이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6일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흐름 예상을 놓고 시장 기대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잃고 엎이락 뒤차락 하던 뉴욕 주식시장이 잭슨홀 심포지움을 계기로 확실한 방향을 잡을 전망이다.

연준 통화정책 향배의 결정적 열쇠를 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지표도 공개된다.

26일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기업실적 발표도 줄을 잇는다.

22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 비디오커뮤니케이션스가 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24일에는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있다.

같은 날 스노플레이크, 세일즈포스 실적도 공개된다.

최대 이슈는 잭슨홀 심포지움


주식시장은 26일 미 동부시각 기준으로 오전 10시 와이오밍주의 한적한 휴양지 잭슨홀에서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25일부터 시작하는 연준의 연례 하계 휴양 겸 심포지움인 잭슨홀 심포지움에서 바로 이 시각 파월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이달 들어 큰 폭의 방향 전환을 여러 차례 겪었다.

5일 노동부가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하자 예상을 2배 이상 웃돈 신규고용으로 인해 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폭락했다.

10일에는 흐름이 반전됐다.

역시 노동부가 공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이 고조됐다.

11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12일 수입물가지수 모두 치솟기만 하던 미 인플레이션이 6월에 정점을 찍고 7월부터는 하강하고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여줬다.

그러나 지난주 들어서는 주식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6월 중반 이후 강한 상승 질주로 숨 돌릴 틈이 필요해진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잇달아 '물가안정' '금리인상'에 연준 정책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는 점을 강조한데 따른 것이다.

"연준 금리인상 종식 기대감, 실망으로 끝날 것"


이와 관련해 핌코 부사장 토니 크레센지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상을 끝낼 것이라는 시장 일부의 기대감이 결국 실망으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크레센지 부사장은 시장 일부에서 기대하는 1970년대식 통화정책이 이번에도 재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석유파동에 따른 급격한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된 1970년대 연준은 금리인상으로 인플레이션에 제동을 건 뒤 상황을 지켜보다 다시 이를 풀어주는 '서다 가다'식의 행보를 보였다. 이 접근은 성공적이었다.

크레센지는 그러나 이번에는 이런 방식이 통하지 않을 것으로 연준이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에서는 연준이 금리인상을 지속해 물가 오름세를 멈춰 세운 뒤, 이 상태를 한 동안 유지해 인플레이션의 싹을 잘라 버리는 강경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