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특별한 무엇’(something special)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 시골 등 벽지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를 보급하기 위해 스페이스X에 주기로 한 1조 원 넘는 보조금을 취소했다. 미국의 방송·통신 규제기관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스페이스X에 주기로 했던 8억 8600만 달러(약 1조 1000억원)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골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그동안 스페이스X가 보조금 없이도 사업을 진행 중이고, 서비스 범위가 시골 지역에 국한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을 들어 보조금을 취소하도록 FCC에 요구해왔다.
우주 인터넷 시대를 앞당기려는 선두 다툼도 치열하다.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으로 꼽히는 프랑스 '유텔샛'과 영국의 위성 인터넷 업체 '원웹'이 스페이스X에 대적하려고 합병했다. 유텔샛과 원웹은 지난달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텔샛은 정지궤도 위성(GEO)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위성 35개를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웹은 지구를 도는 648개 저궤도 위성(LEO) 중 428개를 운영하고 있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GEO, LEO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다중 궤도 위성 사업자가 된다.
아마존은 지구 저궤도에 3236개의 작은 인공위성을 띄워 우주 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카이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4월 블루 오리진, 유나이티드론치얼라이언스(ULA, 보잉과 록히드 마틴의 합작 회사),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와 카이퍼 인공위성 발사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