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은 오는 25~27일(현지시간)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을 연다. 이 회의는 미 연방은행 중 하나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회의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비롯해 전세계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경제학자 등이 모여 경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주 내내 증시는 위측된 모습을 보였다. 세계 경제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계속 보이는 데다 연준이 고강도 긴축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전세계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매파적인 발언으로 증시를 하락시킬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스티브 잉글랜더 이코노미스트는 "기대가 하락한 상황에서 연준이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이더라도 증시가 안도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엘빈 탄 싱가포르 RBC 마켓 아시아 투자 책임자는 "파월의장이 할 수 있는 매파적인 조치가 제한적이다. 파월 의장이 7월 연준 회의때와 같은 중립적 메시지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금리 0.75%인상이라는 기존 스탠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중립적인 스탠스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연준이 투자자가 예상하는 것 만큼 빠른 금리 인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지만 현재 인플레 고점 징후가 여럿 보이면서 파월 의장이 더 강경한 매파적 발언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건은 자신들의 고객들의 절반이 연준의 메시지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밝혔다.
차루 차나나 삭소 캐피털 마켓의 선임 전략가는 "연준은 여전히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지만 파월 의장이 다시 모호한 발언을 한다면 위험 자산이 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파월 의장이 중앙은행의 데이터를 보겠다거나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말을 꺼낸다면 위험 자산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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