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이번엔 플러그파워에 날개를 달아줬다.
아마존은 25일(현지시간) 수소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와 수소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플러그파워는 아마존과 제휴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주가가 9% 급등했다.
연간 수소 1만9050t 공급
아마존은 플러그파워가 아마존에 연간 1만9050t의 그린 수소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부터 아마존 차량들과 건물에 플러그파워의 수소가 공급된다.
아마존은 플러그파워가 연간 1만9050t의 수소를 공급하면 지게차 3만대, 또는 장거리 운행 트럭 800대의 연료를 책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도 추진
아마존은 플러그파워에 주주로도 참여할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아마존에 대규모 납품 계약을 하면서 아마존이 플러그파워 주식 최대 1600만주를 인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밝혔다.
최초 900만주는 주당 22.9841달러에 지분을 넘기기로 합의했다고 플러그팡워는 설명했다.
21억달러어치
아마존이 플러그파워로부터 공급받는 수소연료는 금액으로는 21억달러어치가 된다.
아마존은 플러그파워가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7년까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21억달러를 수소연료전지 구입에 지출하기로 합의했다.
그린 수소
수소는 산화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만들어내지 않는 청정에너지이다.
그러나 수소를 뽑아내는데 에너지가 든다는 점이 문제다.
수소를 추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전기분해요법(electrolysis)이다. 물속에 전류를 흘려보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여기서 이른바 회색(그레이) 수소, 그린 수소가 나뉜다.
수소 추출을 위해 사용된 전력이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재생가능에너지에서 나온 것인지(그린), 아니면 기존의 화석연료를 태우는 발전소에서 공급받은 것인지(그레이)에 따라 출신 성분이 달라진다.
그린 수소에 대해서도 논란은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풍력이나 태양광에서 만들어진 전력을 그냥 쓰면 되지 굳이 이를 수소로 바꿔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수소를 추출해내는 과정에 막대한 에너지가 쓰이기 때문에 사실상의 에너지 낭비라고 보고 있다.
특히 지금 생산되는 수소 대부분은 천연가스를 비롯해 화석연료를 태우는 화력발전소에서 전기를 공급받아 만들어지기 때문에 기후위기 완화에 도움이 안된다는 지적들도 많다.
다만 플러그파워처럼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경우에는 전력생산이 일정치 않다는 재생가능에너지의 단점이 보완된다는 장점도 있다.
아마존 납품, 지분 인수 합의에 플러그파워는 이날 전일비 2.48달러(9.01%) 급등한 30.0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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