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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주식·채권 20~25%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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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주식·채권 20~25% 하락할 것"

인플레이션은 고착화되고 금융경제·실물경제 괴리율 무너질 것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브리지워터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 사진=로이터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달리오가 설립한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 이하 브리지워터)의 공동최고투자책임자인 그렉 젠슨은 주식이 실물 경제에 맞춰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브리지워터는 레이 달리오가 1975년에 설립한 헤지 펀드로 운용규모가 1천500억달러(약 199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다.
젠슨은 25일(현지 시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준의 긴축이 지수에 아직 반영되지 않아 주식과 채권이 모두 25%까지 더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젠슨은 "시장은 안정적인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의 영향력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았다"며 "전체적으로 자산 시장이 20%에서 25%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특히 금융경제와 실물경제에 큰 괴리감이 있다면서 "정상적인 상황보다 금융경제가 실물경제보다 25-30% 높다"고 말하며 금융경제가 하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금융경제란 주식·채권 등을 말한다.

젠슨은 전 세계적으로 유로 지역 경제가 향후 6-12개월 간 4%가량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각 나라의 정책 입안자들이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 사이에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은 투자자들 예상하는 대로 인플레이션이 쉽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에 끈질기게 고착화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결국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을 동시에 멈추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매우 험난한 길'을 가야 하며, 소비자 물가는 몇 년 후에도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레이 달리오는 그동안 세계 제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브리지워터는 2022년 2분기에 중국의 알리바바 및 징동닷컴 등 대표 주식을 이번에 모두 매도했다. 브리지워터는 중국이 현재 경기침체, 부채, 부동산 거품 등을 모두 직면하고 있는 '위험한 상황"에 있으며 동시에 코로나 문제와 대만과 관련된 긴장을 동시에 대처하고 있어 변동성이 높다며 매도 이유를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투자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젠슨은 "위험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다. 그저 투자의 위치와 종류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