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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BofA "투자자들, 인플레 감축법 혜택 과소평가"...퍼스트솔라 매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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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BofA "투자자들, 인플레 감축법 혜택 과소평가"...퍼스트솔라 매수 추천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 지역에 있는 도시 최초의 대규모 목재 콘도 건물인 팀버 하우스 옥상에설치된 태양전지 패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파크 슬로프 지역에 있는 도시 최초의 대규모 목재 콘도 건물인 팀버 하우스 옥상에설치된 태양전지 패널.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담긴 기후위기 대응책이 기업들에 미칠 헤택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지적했다.

BofA 증권은 26일(현지시간) 태양광 업종이 시장 기대 이상으로 상당한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날 퍼스트솔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상향 조정이다.

목표주가 상향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BofA증권도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되기 전까지는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았다.

BofA증권 애널리스트 줄리엔 더몰린-스미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상하 양원을 통과하기 직적인 이달 1일 분석에서는 퍼스트솔라 추천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이후 그의 의견이 바뀌었다.

더몰린-스미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인 퍼스트솔라 추천 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높였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104.50달러에서 141달러로 끌어 올렸다.

더몰린-스미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퍼스트솔라에 어느 정도의 헤택을 가져다주는 지에 관해 그동안 과소평가했다면서 투자자들 역시 그 혜택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제혜택


BofA증권은 퍼스트솔라가 미국에서 생산하는 얇은 필름형 태양광 패널이 전력생산 1와트마다 0.17달러 세제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산해다.

이는 물류를 포함한 생산비의 약 70%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다.

더몰린-스미스는 아울러 총마진의 300%가 넘는 혜택이라고 덧붙였다.

세제혜택 덕에 퍼스트솔라는 2026년까지 대차대조표 상 30억달러가 넘는 현금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더몰린-스미스는 이같은 세제혜택에 따른 보유현금 폭증 전망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자사주매입, 배당보다는 성장에 활용


더몰린-스미스는 퍼스트솔라가 막대한 현금을 쌓게 되겠지만 이 돈이 주가에 곧바로 영향을 미치는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으로 쓰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해다.

그는 대신 퍼스트솔라가 미래 주가 상승을 견인할 회사 성장력 강화에 이 돈을 투자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몰린-스미스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막대한 세제혜택을 보게 될 퍼스트솔라가 마침내 국제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세제지원을 통해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막대한 자본을 축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퍼스트솔라의 국제시장 경쟁 위험이 완화되고, 탄탄한 성장 발판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상승세 퍼스트솔라


퍼스트솔라는 올해 이미 폭등세를 타고 있다.

주식시장이 10%가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올들어 상승폭이 40%가 넘는다.

미국의 기후위기 대응 법안에 따른 세제혜택 효과가 선반영된 결과이기는 하다.

그러나 BofA증권은 아직도 이 혜택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이날 내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