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이제 엔데믹 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다시 헬스클럽을 찾음에 따라 펠로톤의 운동 기구와 운동 클래스 프로그램 판매 실적이 급감했다. 현재 펠로톤 주가는 2020년 말에 비해 90% 이상 내려갔다. 펠로톤 주가는 2020년 초와 비교해도 현재 반토막이 난 상태이다.
펠로톤은 올해 들어 정리 해고, 매장 폐쇄, 아웃소싱 등을 통해 비용 절감에 나섰다. 이 회사 주가는 아마존을 통한 제품 판매 소식이 발표되자 장중 20% 가까이 급등했다.
펠로톤은 지난 2월에 2800명의 직원을 해고한데 이어 최근 직원 784명을 감원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에는 자체 자전거와 트레드밀(러닝머신) 생산을 중단한 뒤 외주업체에 생산을 맡겼다. 펠로톤은 북미 지역의 소매 전시장을 오는 2023년부터 줄이기로 했다.
▲웨이페어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는 팬데믹 당시에 재택근무 확산으로 주목을 받았다. 직장인들은 출퇴근 비용이 들지 않아 저축할 수 있었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집을 꾸미는데 관심을 보여 온라인 가구 판매가 급증했다.
그러나 엔데믹 시대가 오고, 인플레이션이 치솟자 온라인 가구 주문이 급감했다. 웨이페어는 적자를 줄이려고 최근 전 직원의 5%인 870명가량을 해고하기로 했다.
웨이페어는 2021년 상반기에 1억 4900만 달러의 순익을 올렸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6억 97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웨이페어 주가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3월 사이에 482%가 급등했으나 이제 그 증가분이 모두 사라졌다.
▲소피파이
온라인 쇼핑몰 소피파이는 전자 상거래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출발해 팬데믹 시대에 이커머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소피파이도 팬데믹 당시에 급성장했다가 최근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소피파이는 최근 직원의 10%를 감원했다.
소피파이는 올해 2분기에 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 손실을 보았다. 소피파이는 지난해 2분기에 21억 달러의 흑자를 냈으나 올해 2분기에는 2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소피파이 주가는 올해 들어 75%가 하락했다.
▲줌 비디오
줌 비디오는 올해 2분기에 기업 공개(IPO) 이후 최악의 분기를 보냈고, 주가가 급락했다. 줌 비디오는 팬데믹으로 재택, 원격 근무가 늘어나면서 급성장했다가 최근 대면 근무 복귀 등으로 비즈니스 환경이 위협을 받았다. 줌은 올해 상반기에만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이 71% 감소했다.
줌 주가는 2019년 말에서 10개월 동안 무려 765%가 뛰었다. 그러나 줌 주가는 올해 들어 56%가 하락했고, 지난 2020년 최고 실적에 비하면 86%가 떨어졌다.
▲넷플릭스
세계 최대 동영상 서비스(OTT)업체 넷플릭스도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넷플릭스는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에 수입이 28%가 증가했고, 주가가 21% 뛰었다. 그 당시에 구독자는 전 세계에서 2700만 명이 증가했다. 지난 2020년에 팬데믹이 시작됨에 따라 그 해 1분기에 구독자가 1600만 명이 증가했고, 그해 말에 구독자가 처음으로 2억 명을 돌파했다.
넷플릭스 주가는 2020년 초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2021년 11월 사이에 두 배로 올랐고, 주당 691.69달러를 기록했다. 넷플릭스는 올 1분기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가 전분기에 비해 20만 명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올 2분기에는 다시 구독자가 97만 명 줄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3분의 2가 날아갔다.
넷플릭스는 올 4분기에 월간 구독료를 7~9달러 (약 9400~1만 2000원)로 책정한 광고 삽입형 저가 요금제를 도입한다. 광고가 없는 구독료는 월 15.49달러이다. 넷플릭스는 케이블 채널과 달리 광고 없이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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