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젝슨홀 회의에서 한 강력한 매파 발언에 29일(현지 시간) 미 달러화 가치가 최근 20년 새 최고치로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가 29일 오전 9시 40분 109.177까지 올라 2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에서 열린 잭슨홀 중앙은행 회의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데 필요한 만큼 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상당한 기간 동안 높은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의 말이 기존에 예상했던 빠른 금리인하 기대를 무너트리면서 증시는 하락했다.
파월의 발언 이후 S&P500은 3.37% 하락했다. 미국 증시하락으로 달러 가치는 상승해 아시아 증시도 하락했다. 금 현물 가격도 1% 가까이 하락했다. 금은 이자가 없는 만큼 금리 인상 시기에는 금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져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0.75% 올릴 가능성을 70%이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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