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첨단자동화협회(Association for Advanced Automation)의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2분기에 1만2305대의 기계를 주문해 주문금액은 5억8500만달러(약 7885억원)를 기록했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로봇 시장은 1분기 호조와 맞물려 사상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로봇들이 모든 산업분야에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노동시장의 고용 증가 상당 부분은 여가와 서비스 같은 저생산성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 첨단자동화협회는 2분기에 주문한 로봇 중 거의 60%가 자동차 회사에서 주문되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마이크 시코(Mike Cicco) FANUC America의 최고경영자(CEO)는 그의 산업 매출의 절반이 현재 새로운 전기차 공장에 할당되어 있다고 추정했다.
노동자들을 로봇으로 대체하는 기업들의 구매러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했다.
한편, 증가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의 노동시장 진출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미국 경영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 그룹은 로봇기술이 발달할수록 노동력이 축소할 것이라 우려하며 국가별 인건비 감소율을 계산해 발표했으며 세계 경제포럼은 2025년까지 일자리 7500만개가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