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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개미들 낙관에 기관은 비관"...서머랠리 끝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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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개미들 낙관에 기관은 비관"...서머랠리 끝나간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에 있는 월 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근처에 있는 월 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개미 투자자들과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들의 입장이 달라 주식시장이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가 우려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차트로 볼 때 주식시장 추가 하강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고강도 금리인상에 쐐기를 박은 가운데 주식시장 전망에 다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개미-기관 온도 차


CN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수석 미 주식전략가 에드 클리솔드가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 추가 하락을 우려했다.

클리솔드는 6월 이후의 서머랠리를 두고 개미 투자자들은 상승세 전조라고 판단하는 반면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들은 이를 불안하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서머랠리가 주식시장에 경고신호를 보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리솔드에 따르면 기관투자가들은 회의적이다.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탄 점보다는 기업실적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으며, 연준이 계속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달리 개미 투자자들은 서머랠리가 주식시장 대세 상승의 전조라는 판단을 하고 잇다.

그는 서머랠리로 인해 개미 투자자들은 주식시장에 더 큰 자심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개미들 급속한 낙관은 시장 하강 전조"


클리솔드는 미 연방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를 인용해 주로 헤지펀드를 중심으로 월스트리트 기관투자가들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대규모 공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 개인투자자협회(AAII)에 따르면 최근 수주일 개미 투자자들의 자신감은 수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클리솔드는 개미 투자자들이 이처럼 급속하게 낙관으로 돌아서는 경우에는 주식 수익률이 답보상태를 보여왔다면서 꼭 개미 투자자들이 아니라고 해도 개미이건, 기관이건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단적인 양상을 보이는 것은 주식시장 방향성과 관련한 경고신호라고 강조했다.

차트로도 서머랠리 끝 물


BofA도 차트로 볼 때 주식시장이 하락을 예고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BofA 기술전략가 스티븐 서트마이어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시장을 급락으로 몰고 간 26일 분석노트에서 차트로 볼 때 서머랠리는 이제 끝 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드앤숄더 차트 패턴에서 중고도 고점인 헤드가 비슷한 높이의 좀 더 낮은 두 개 고점인 숄더와 이어져 있다면서 지금의 단기 강세장이 이제 끝나려 하는 신호라고 말했다.

또 현재 숄더 두 지점을 잇는 '목 선(neckline)'이 붕괴되고 있어 시장이 매도 흐름을 보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고 서트마이어는 경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