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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개미들 투심 '움찔'...애플은 집중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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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개미들 투심 '움찔'...애플은 집중 매수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개미 투자자들이 6월 중반 이후 서머랠리에서 보였던 투자 관행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미 투자자들이 신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하강기였던 4월말과 6월에 그랬던 것처럼 주식 매수에 신중해졌고, 장 마감이 가까워져서야 주식 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분석됐다.

장중 저가 매수에 니서던 상승기 패턴에서 벗어났다.

아울러 개미들은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자 기술주이면서도 가치주 성격이 높은 애플을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중해진 개미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아직은 금리인하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해도 내년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이며 적극적으로 투자하던 개미 투자자들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을 전후해 태도가 바뀌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하고 당분간 금리인하 얘기는 꺼내지도 말라는 강경입장을 보이자 개미 투자자들이 움츠러들고 있는 것이다.

CNBC에 따르면 밴다트랙 애널리스트들은 31일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투자 패턴이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밴다트랙에 따르면 8월 중반 이후 주식시장 매도세 속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이전의 관행과도 같았던 저가 매수에서 벗어나고 있다.

잭슨홀 심포지움을 앞두고 주식시장은 신중 모드로 돌아섰고, 이때 개미들 역시 저가 매수보다는 좀 더 신중한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밴다트랙은 분석했다.

특히 26일은 최대 분수령이었다.

파월 의장이 시장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이날 개미 투자자들은 장 중 저가 매수는 멈칫한 대신 장 마감이 가까워서야 매수 움직임을 보였다.

4월, 6월 주가 하락 당시와 유사


밴다트랙은 분석노트에서 개미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성향이 지난 6월말과 6월 주식시장 하강 당시 흐름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밴다트랙은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급락세를 이어갈 경우 개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는 4월말에 그랬던 것처럼 더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 집중 매수, 2위는 테슬라


개미 투자자들은 시장 흐름이 불안해지자 애플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피난처 삼아 애플 주식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26일을 포함해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5일 동안 개미 투자자들의 애플 순매입 규모는 3억4000만달러가 넘었다.

애플은 올해 기술주 폭락세 속에서도 낙폭이 크지 않아 피난처 역할을 해왔다.

지난달말 기준으로 애플은 올해 낙폭이 13.6%에 그쳐 같은 기간 S&P500 지수 낙폭 17.6%, 애플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낙폭 21.9%보다 낙폭이 작았다.

한편 밴다트랙에 따르면 애플에 이어 테슬라가 개미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 2위 종목을 기록했다. 개미들은 테슬라의 액면분할이 있었던 지난달 30일 이후 3억1300만달러 규모를 순매수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