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힘입어 장 중반까지 상승세를 보였지만 후반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37.98포인트(1.07%) 하락한 3만1318.4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2.59포인트(1.07%) 내린 3924.2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6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일비 154.26포인트(1.31%) 하락한 1만1630.8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3.3%, S&P500지수는 3.6%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4.6%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감산 가능성으로 유가가 오른 덕에 에너지 업종만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이날 1.81% 올라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재량적소비재는 0.84%, 필수소비재는 1.39% 하락했고, 금융업종과 보건업종도 각각 0.93%, 1.44% 내렸다.
산업과 소재업종도 각각 0.99%, 0.09% 밀렸다.
부동산과 유틸리티는 각각 1.68%, 1.07%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1.29%, 통신서비스 업종은 1.85% 내려 흐름이 좋지 않았다.
'골디락스' 고용 지표에 힘입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대신 0.50%포인트 금리인상에 그칠 것이란 기대감으로 중반까지 상승세를 탔던 시장은 후반 돌연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노동절을 앞두고 이날부터 시작하는 연휴 부담, 불확실성 우려가 매도세를 부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전강후약 장세로 볼 때 투자자들이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제히 약세를 기록했지만 전날 기대 이상의 실적을 공개한 브로드컴은 상승세를 보였다.
브로드컴은 전날 장 마감뒤 공개한 실적에서 분기 매출이 84억6000만달러, 주당순익은 9.7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는 84억1000만달러 매출에 9.56달러 주당순익을 기대한 시장 전망을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깜짝 실적 덕에 브로드컴은 이날 전일비 8.21달러(1.67%) 상승한 500.2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다른 반도체 업체들은 하락세가 지속됐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가 지분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확인된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수출규제 충격에 이날도 2.90달러(2.08%) 하락한 136.47달러로 미끄러졌다.
AMD는 2.09달러(2.54%) 내린 80.24달러, 안텔은 0.54달러(1.70%) 하락한 31.22달러로 마감했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퀄컴은 1.44달러(1.11%) 내린 128.48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이날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전날 6일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날은 6.95달러(2.51%) 하락한 270.21달러로 마감했다.
파이퍼샌들러는 테슬라가 중국 악재, 금리상승, 주문-출하 대기 시간 단축 등 3가지 악재로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하겠지만 이는 매수기회라며 고객들에게 매수를 추천했다.
한편 부유층을 상대로 하는 고급 스포츠 의류업체 룰루레몬은 깜짝 실적에 힘입어 7% 폭등했다.
전일비 19.72달러(6.70%) 급등한 314.1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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