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6일(현지시간) 주식시장 약세 속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한국, 유럽, 일본 등 미국의 우방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에 담긴 미 토종 전기차 우대 방안의 혜택을 받을 것이란 분석에 힘입어 상승했다.
테슬라는 전날 노동절 연휴로 하루 쉬고 이날 문을 연 주식시장에서 2일 종가 대비 4.21달러(1.58%) 오른 274.42달러로 마감했다.
7500달러 환급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에서 제시하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7500달러를 전부 받을 수 있는 유일한 전기차다.
울프 리서치의 로드 래치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세금 환급 과정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볼 업체가 테슬라라고 평가했다.
래치는 6일 분석노트에서 "사실 2025년 이전에 미국에서 판매될 전기차 가운데 구매시 세금환급금 최대 규모 7500달러를 온전히 받을 수 있는 전기차는 테슬라가 유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테슬라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80달러에서 360달러로 높여 잡았다.
테슬라 혜택, 2025년까지 110억달러
폭스바겐을 비롯한 외국 경쟁사들은 테슬라를 비롯한 미 토종 전기차 업체들을 바싹 추격하고 있었지만 인플레이션 걈축법으로 세제 혜택 대상에서 재외되면서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세금환급을 온전히 받을 유일한 업체로 예상되는 테슬라는 또 다시 도약 디딤돌을 마련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래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테슬라와 테슬라 구매 고객들이 2025년까지 미 정부로부터 볼 혜택 규모가 110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 토종 전기차 산업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더 앞서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예상과 완전히 다르게 전기차 업체들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테슬라 EPS 상향 조정
래치는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테슬라의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2023년 예상 EPS는 6.12달러에서 7.40달러, 2025년 EPS 전망치는 12.70달러에서 16달러로 높여 잡았다.
내년, 테슬라 차 값 3400달러 인하
래치는 테슬라가 아직은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제시하는 환급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지만 조만간 이들 달성해 헤택을 받을 것으로 낙관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르면 세금 혜택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의 50% 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거나 조립돼야 한다.
아울러 테슬라의 네바다주 리노, 텍사스주 오스틴 공장은 내년부터 법이 시행되면 차 값을 대당 3400달러 깎을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할 전망이다.
래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미 자동차 산업에 매우 오랜 기간 강력한 혜택을 주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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