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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 추천의견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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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경기동향 풍향계 페덱스, 추천의견 강등



 운송업체 페덱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운송업체 페덱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이 미 경제 침체를 부를 것이란 우려가 높은 가운데 '경기동향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는 운송업체 페덱스가 6일(현지시간) 추천 의견 강등 된서리를 맞았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배런스, CNBC에 따르면 이날 시티그룹은 페덱스 추천의견을 강등하고, 목표주가도 하향조정했다.

그 여파로 페덱스 주가는 2% 넘게 하락했다.

물동량 감소


경기 흐름을 먼저 보여주는 곳이 바로 물류업체다.

경기가 둔화되기 전에는 반드시 기업들과 기업들, 기업들과 소비자들 간 물류가 위축되는 반면 경기 팽창 전에는 물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안 웨더비는 이날 트럭 운송이 연말까지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철도 운송 역시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지난 4개월간 총 물류 시장 규모는 하강을 지속했다.

웨더비는 이같은 물동량 감소를 바탕으로 페덱스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는 270달러에서 22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페덱스가 거시 경제 둔화 여파로 실적에 차질을 빚을 전망인데다 회사가 마련한 자구책이 2024회계연도 이후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실적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천의견 강등, 목표주가 하향 여파로 페덱스는 이날 4.55달러(2.18%) 하락한 204.17달러로 마감했다.

UPS는 비중 확대


미 경기둔화 조짐이 페덱스 추천의견 강등과 목표주가 하향조정으로 이어졌지만 페덱스와 함께 미 물류시장을 양분하는 UPS는 시티로부터 다른 평가를 받았다.

웨더비는 페덱스는 비중을 축소토록 추천하지만 UPS는 비중확대를 권고한다면서 UPS가 비용 절감 능력을 확보하고 있고, 지금 같은 어려운 거시환경을 헤쳐나갈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페덱스와 달리 UPS는 '매수'를 추천했다.

웨더비는 투자자들에게 페덱스 주가가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공매도에 나서는 한편 UPS 주식은 매수하라고 권고했다.

목표주가는 210달러를 제시했다.

매수 권고에도 불구하고 UPS도 하락세를 피하지는 못했다.

주식시장 약세 흐름 속에 UPS는 0.09달러(0.05%) 밀린 195.96달러로 약보합 마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페덱스에 베팅

시티 웨더비가 UPS는 매수를, 페덱스는 매도를 권고했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페덱스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다.

페덱스 '매수' 추천 의견은 담당 애널리스트의 약 67%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기업 '매수'의견 평균 58%를 웃돈다.

목표주가 평균치는 291달러다.

반면 UPS는 목표주가가 평균 210달러, 매수를 추천하는 비중은 45%에 그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