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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도이체방크 "S&P500, 전고점 찍거나 3000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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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도이체방크 "S&P500, 전고점 찍거나 3000까지 추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양갈래 길에 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경기침체 여부에 따라 이전 고점을 회복하거나 추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도이체방크는 7일(현지시간)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3000까지 추락할 수도, 아니면 지수가 급등하면서 이전 고점을 빠르게 회복하는 양갈래 길에 서 있다고 판단했다.
도이체방크는 기본 시나리오로 올 연말 S&P500 지수가 4750을 찍는 경우를 가정했다.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도 최근 분석노트에서 S&P500 지수가 연말 3000까지 밀릴 수 있다는 비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갈림길 선 주식시장


8일 CNBC에 따르면 도이체방크 수석 전략가 빈키 채드하는 전날 분석노트에서 지난 5월부터 주장해 온 것처럼 주식시장 전망이 양 극단을 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채드하는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경우에는 주식시장에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S&P500 지수가 3000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그는 경기침체를 피한다면 상황이 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경우 주식시장이 이전 고점들을 빠르게 회복해나갈 것이라고 채드하는 기대했다.

바닥 찍고 4개월 안에 전고점 회복


그가 제시한 양갈래 길은 극단적이다.

경기침체가 현실화할 경우 주식시장이 극심한 매도세에 몰리면서 3000선까지 추락할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침체를 피한다면 상황은 극적인 반전을 맞는다.

채드하는 이 경우 주식시장이 바닥을 찍고 4개월 안에 이전 고점을 회복할 것으로 낙관했다.

이전의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그렇게 된다는 것이다.

실적전망 하향


그는 그러나 비관 전망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채드하는 여러 거시 경제지표들이 미 경기침체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침체에 접어든 상황은 아니라는 점 역시 가리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식시장 비관 전망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이전보다 강화된 애널리스트들의 기업 실적전망 하향 조정 움직임을 들었다.

채드하는 그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 경우 주가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말 목표치 4750


채드하가 비관, 낙관이 모두 존재한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그의 무게중심은 낙관으로 기울었다.

6월 중반 이후 서머랠리처럼 올 후반에도 또 한 번 랠리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채드하는 주식시장을 또 다시 압박하는 요인들이 계속해서 나올 수는 있지만 도이체방크는 3분기에 미 경제가 성장세로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역시 예상 외의 하락세로 돌아설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는 계절적으로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시기라면서 특히 올해처럼 중간선거가 낀 해에는 더 그렇다고 강조했다.

올해 미 중간선거는 11월 8일 치러진다.

채드하는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가 올 후반 반등이라면서 S&P500지수 연말 목표치를 4750으로 유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