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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파이퍼샌들러 "카바나 매수 시점"...주가 1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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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파이퍼샌들러 "카바나 매수 시점"...주가 15% 폭등



미국 온라인 중고차업체 카바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온라인 중고차업체 카바라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온라인 중고차 거래 업체 카바나가 12일(현지시간) 모처럼 폭등세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치솟돈 중고차 가격이 올들어 하락세로 돌아서고, 자동차 수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금리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대응 속에 치솟은데다, 규제 위협까지 높아지면서 폭락하던 주가가 이날 큰 폭의 반등에 성공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이제 카바나 주식을 매수할 때가 됐다는 평가를 내렸다.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 알렉산더 포터는 이날 카바나 추천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매수)'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추천의견 상향조정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낮춰잡았다.

포터는 카바나의 1년 뒤 목표주가로 이전에 자신이 제시한 98달러가 아닌 73달러를 제시했다.

저가 매수 기회


포터가 카바나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하는 대신 추천의견은 '매수'로 상향조정한 것은 그동안의 가파른 주가 하락으로 저가 매수 기회가 찾아왔다는 평가가 1차 배경이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카바나 주가가 지난 1년간 10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면서 이 정도 주가면 '대대적인 저평가' 구간에 들어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포터는 카바나가 앞으로도 추가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그러나 동시에 상승 잠재력 또한 충분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자들에게 카바나 지분을 대규모로 확보하지는 않더라도 일부 지분을 사들여 상승 잠재력을 시험해 볼 필요는 있다고 권고했다.

2035년 미 중고차 시장, 8% 점유


포터는 카바나가 매출을 꾸준하게 늘려 2035년에는 판매 대수가 33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미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약 8%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낙관이다.

매출 증가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진다.

포터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마진인 이른바 EBITDA 순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단기 생존이 과제


포터는 장기적으로 카바나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하기는 했지만 앞으로 수분기에 걸친 생존이 1차 과제라는 진단을 내렸다.

단기 생존이라는 고비만 넘기면 성장 대로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카바나는 단기적으로 처지가 어렵다.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미 경제가 침체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고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은 점을 우선 헤쳐나가야 한다.

아울러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점도 부담이다.

현재 카바나는 경매 브랜드인 아데사(ADESA)를 2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포터는 카바아의 아데사 인수는 전략적으로는 훌륭한 결정이지만 카바나를 둘러싼 환경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시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바나는 파이퍼샌들러의 높은 평가를 바탕으로 이날 5.66달러(15.46%) 폭등한 42.2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