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비즈니스에서 최고의 경영자는 진정성과 좋은 성격 덕분에 목표를 달성한다. 최악은 자신만의 필요성에 동기부여를 받는 경영자다.
12일(현지시간) 외신은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 빌 조지(Bill George)가 자신의 저서 트루노스(True North: Reading In Today Workplace, Emerging Leader Edition)에서 밝힌 최악의 경영자 캐릭터 5가지를 소개했다.
의욕적이고 생산성을 갖춘 번창하는 회사의 핵심은 사기꾼, 자기 합리화를 일삼는, 이익을 우선시 하는, 은둔형 외톨이 그리고 반짝하다 사라지는(별똥별형) 경영자를 피하는 것이다.
조지의 의견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Meta)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최악의 경영자의 특징 중 한 가지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 것 같다. 그의 리더십은 최악의 특징 중 적어도 세 가지를 포함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광고 수익의 하락에도 메타버스 부문을 계속 포용하며 자사의 핵심 사업으로 밀고 있으며, 베테랑 운영 책임자인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의 퇴임을 맞으며 소셜미디어 회사의 격동의 시기를 지내고 있다.
조지는 외신에 "저커버그의 캐릭터는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외면하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는 정말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
허니웰의 경영전문가로 변신한 조지는 성격보다는 카리스마에 더 초점을 맞추고 결과적으로 실질보다는 이미지를 우선시하는 임원을 고용하는 메타 이사회를 비판해 왔다.
또한 그는 저커버그가 실수를 책임지고 그것들로부터 배우기보다는 자신의 실수를 합리화한다고 주장했다. 메타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비참했던 지난 4월, 저커버그는 회사의 실적 하락을 메타버스 사업보다는 페이스북 광고 판매를 막는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 변화 탓으로 돌렸다.
아마도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틱톡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회사의 취약점을 부각시키고 회사를 더 탄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외부의 조언이나 건설적인 비판, 신뢰할 수 있는 직원들의 피드백을 거부하게 된 '외톨이형'인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사 엘리베이션파트너스(Elevation Partners)의 공동설립자인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는 저커버그에게 데이터 수집의 필요성과 인기 있는 플랫폼 개척을 설득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이 설득은 무시됐다.
마지막으로, 조지는 저커버그가 고객들을 희생시키면서 성장과 이익을 우선시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 페이스북의 자매 플랫폼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정신 건강 위기를 촉발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을 때, 그의 회사는 그 주장을 무시했다.
다른 회사들이 더 원칙적인 접근법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사용자 참여를 극대화하는데 윤리적 영향보다 이익이 더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었다.
조지는 "그가 회사에 계속 남아있는 한 페이스북은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