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반도체 제조업체 코윈디에스티(CowinDST)가 13일(현지시간) 중국 레이저 소재·부품 제조업체 포커스라이트테크놀로지(이하 포커스라이트)에 5100만달러(약 709억원)에 매각했다.
포커스라이트에 따르면 코윈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포토마스크 수리·광반도체 검사장비 분야 세계 1위 업체로 안양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액정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레이저 수리 기술을 습득한 여러 공급업체 중 하나로 중국·일본·한국의 대형 패널 제조업체들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포커스라이트 관계자는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코윈에 고품질 광학 시스템을 제공해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역량을 높이고 사업 레이아웃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포커스라이트는 코윈의 소자 통합·개발 능력에 의존해 고급 반도체 공정 소자의 공급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광학 장비의 상용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커스라이트는 "코윈의 고객 중에는 포토마스크 공급사인 포토로닉스, DNP, 뉴웨이 등이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 기업의 광학칩 검사 장비 시제품이 테스트를 통과해 승인을 받았으며 향후 장비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덧붙혔다.
중국 반도체 업계가 한국 반도체 업계를 바짝 추적하고 있는 가운데 코윈디에스티의 이번 매각으로 한국 반도체 업계의 기술 유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