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라인 10 이지스 무기 시스템·600kw의 레이저 전력·극초음속 미사일 탑재예정

미 해군은 차세대 구축함을 DDG(X)로 명명했으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여름 메인주의 제네랄 다이나믹스 바스아이언웍스와 미시시피주의 헌팅턴 잉갈스 인더스트리얼스는 버크 구축함을 대체할 대형 구축함의 초기 설계 계약을 받았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1월 미해군은 극초음속 미사일과 레이저 무기를 배치할 수 있는 차세대 구축함 DDG(X)의 개념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구축함은 베이스라인 10 이지스 무기 시스템과 SPY-6 공중 탐색 레이더를 장착한 현재의 알레이 버크급 미사일 구축함에서 개조된 전투 시스템을 장착할 것이라 전해졌으며 새로운 선체 설계·효율적인 통합 전력 시스템·더 나은 내구성을 특징으로 한다.
아울러 최대 600kw의 레이저 전력이 함정에 충전돼 적 유도 미사일을 격추할 수 있으며 해군의 최신 극초음속 미사일을 수용할 수 있는 다용도 5인치 포와 거대한 사일로가 장착된다.
이러한 신형 무기들을 탑재한 신형 구축함의 운용 비용은 기존보다 상당히 상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의회 예산국은 각각의 신규 선박의 평균 가격이 알레이 버크급보다 30% 더 높은 약 22억달러(약 3조228억원)로 예상했다.
인도 시점은 미해군이 적어도 2030년에는 첫 번째 DDG(X)를 인도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 의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 해군은 2023년 이 프로젝트를 위한 연구 개발 자금 예산으로 1억9550만달러(약 2686억원)를 요청했다.
제이미 쾰러 해군 대변인은 "DDG(X)의 성공으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유연한 플랫폼에서 새로운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라 말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