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언론에 따르면 시진핑은 14일 저녁 우즈베키스탄에 상륙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 회담에 중국이 참여하는 만큼 회담 결과에 따라 전쟁 양상도 바뀔 수 있어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시진핑은 다음달 16일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전례가 없는 3연임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크베키스탄으로 해외 순방을 나선 것은 자신의 자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진핑과 푸틴은 올해 2월 서로에 대한 '무제한' 지원의 뜻을 밝혔지만 두 국가는 상당한 온도차이가 존재한다.
중국은 국제적인 비난과 제재를 피하고자 이번 전쟁에서 중립적인 국가로서의 이미지를 나타내고 싶어하며 러시아는 중국과 자국이 서로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실제로 러시아는 지난 주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가 러시아를 방문했다는 것을 포함해 시진핑과 푸틴의 만남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반면 중국 외교부는 시진핑과 푸틴의 회담과 관련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시진핑과 푸틴은 미국과 유럽의 제재에 맞서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양자간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와 중국은 금융 및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중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침공 3개월 동안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렸다. 그러나 중국의 러시아 에너지 구입은 여전히 유럽이 기존에 구매했던 분량보다 훨씬 적다.
정상회담에서는 푸틴과 큰 친분을 가졌다고 알려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도 참여할 예정이다. 푸틴의 반발로 8월 초 합의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파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에르도안은 푸틴과의 대화로 러시아의 우려 사항을 해결해 협정을 유지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