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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금리 4.5%까지 오르면 주식 20%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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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달리오 "금리 4.5%까지 오르면 주식 20% 하락"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증시의 추가 폭락을 전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증시의 추가 폭락을 전망했다. 사진=로이터
전설적인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충격적인 미국 인플레이션 데이터(8월 소비자물가지수 8.3%)를 보고 증시가 20% 더 떨어질 것이라며 14일(현지 시간)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14일 링크드인에 "기준금리가 4.5~6%까지 올라야 할 것 같다. 이는 민간부분의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민간 부문 지출과 경제를 모두 끌어내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달리오는 기준금리가 4.5%가 되면 미국 증시는 20%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3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월가가 전망하던 예상치인 8.1%를 크게 넘은 수치다.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 지수도 전년 대비 6.3%올라 전월의 5.9%보다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하던 미국 증시는 충격에 빠져 뉴욕증시는 13일 폭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13일(현지시각) 전장보다 3.94% 떨어졌고,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는 4.32% 급락한 3932.69로 장을 마치며 4000선이 붕괴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5.16% 폭락하며 장을 마쳤다.

레이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장기 인플레이션에 너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채권 시장은 거래자들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2.6%의 인플레이션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나오지만 그는 자신의 계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이 약 4.5%에서 5%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달리오는 만약 경제적 충격이 일어난다면 이 추정치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에 수용 불가능한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는 미국의 수익률 커브가 비교적 평평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