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14일 링크드인에 "기준금리가 4.5~6%까지 올라야 할 것 같다. 이는 민간부분의 성장 둔화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민간 부문 지출과 경제를 모두 끌어내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13일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8.3%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월가가 전망하던 예상치인 8.1%를 크게 넘은 수치다. 에너지·식품을 뺀 근원 CPI 지수도 전년 대비 6.3%올라 전월의 5.9%보다 높았다.
레이 달리오는 투자자들이 여전히 장기 인플레이션에 너무 낙관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다고 경고한다. 채권 시장은 거래자들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2.6%의 인플레이션율을 예상하고 있다고 나오지만 그는 자신의 계산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율이 약 4.5%에서 5%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달리오는 만약 경제적 충격이 일어난다면 이 추정치는 더 높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경제에 수용 불가능한 수준의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때까지는 미국의 수익률 커브가 비교적 평평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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