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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니덤 "전기차 수요 확대 피스커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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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니덤 "전기차 수요 확대 피스커 사라"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전기차 업체 피스커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투자은행 니덤이 전기차 업체 피스커 매수를 추천하고 나섰다.

테슬라 추천의견도 상향 조정했다. '실적하회(매도)'에서 '보유(중립)'으로 등급을 올렸다.

니덤은 또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리비안은 '보유(중립)'를,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는 '실적하회(매도)'를 권고했다.
그러나 주가는 하락했다.

전기차 수요 확대 최대 수혜자


CNBC에 따르면 니덤은 15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전기차 수요 확대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로 피스커를 지목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을 통해 전기차 인프라를 대거 구축하고, 미국에서 제조된 전기차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종목들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지만 피스커가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업체 가운데 하나라고 니덤은 판단했다.

니점 애널리스트 비크람 바그리는 이날 피스커 분석을 시작하면서 추천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피스커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제시했다.

니덤이 테슬라, 리비안은 중립을, 루시드는 매도를 권고한 가운데 피스커를 강력하게 추천한 이유는 성장성이다.

바그리는 애널리스트들이 전기차 성장 전망을 거듭 상향조정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보수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수요 확대에 대해 시장이 저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시장 예상보다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전세계 각국 정부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억제하고 있고, 전기차 부문에 대한 투자가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어 전기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빠르게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피스커, 성장 가능성 높아


피스커는 올들어 주가가 41% 하락했다.

올해 15% 하락세에 그친 대장주 테슬라에 비해서는 낙폭이 크지만 60%가 넘는 낙폭을 기록 중인 리비안, 60% 가까이 폭락한 루시드에 비하면 낙폭이 작다.

바그리는 루시드가 아직 고평가 돼 있고, 리비안은 이 정도 주가가 적당하다는 판단을 내린 반면 피스커는 저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피스커의 사업전략과 피스커의 주력인 전기 SUV 인기를 감안할 때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의 경우 전체 자동차 판매의 45%, 미국의 경우 절반 이상을 SUV가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점을 감안할 때 피스커 주가 상승 여력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바그리는 EU, 미국의 높은 SUV 점유율이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2030년 미국과 EU내 전기 SUV 판매량이 1000만대에 이르게 된다면서 이 경우 피스커의 전기 SUV 시장 점유율이 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비안은 전기 SUV와 전기 픽업트럭이 주력이지만 픽업트럭 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해 피스커보다 불리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그리는 테슬라의 경우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하기는 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지배자 지위를 잃는 등 시장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판단했다.

피스커는 그러나 높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날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일비 0.21달러(2.30%) 내린 8.94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