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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3대 지수 1% 하락…포드 12.39%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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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상승에 3대 지수 1% 하락…포드 12.39% 폭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0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1% 하락하는 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하면서 투자자들이 연준의 향후 금리인상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매수에 소극적이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13.45포인트(1.01%) 하락한 3만706.2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43.95포인트(1.13%) 내린 3855.9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09.97포인트(0.95%) 밀린 1만1425.05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5% 넘게 상승했다. 변동성지수(VIX)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1.40포인트(5.43%) 오른 27.1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부동산 업종이 2.57%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재량적소비재는 1.69%, 필수소비재는 0.53% 내렸고, 에너지 업종도 이날은 0.64% 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IRA) 수혜주가 대거 포진한 유틸리티도 이날은 큰 폭으로 내려 1.44% 밀렸다.

금융업종은 1.45%, 보건업종은 1.16% 하락했고, 경기순환업종 대표주자인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23%, 1.9% 하락했다.

기술 업종은 0.51% 내려 비교적 낙폭이 작았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1.61% 떨어졌다.

주식시장은 연준이 21일 FOMC를 마치면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특히 향후 금리인상과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망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확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연준이 성명에서 또 다시 강력한 긴축의지를 내비칠 경우 또 한 차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우려 속에 기준물인 10년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이날 11년만에 최고치인 3.593%로 올랐다.

종목별로는 전날 장 마감 뒤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부품 부족 여파로 3분기 비용이 10억달러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포드자동차가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포드는 전일비 1.85달러(12.39%) 폭락한 13.08달러로 주저앉았다.

제너럴모터스(GM)는 렌터카 업체 허츠에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전기차 17만5000대를 납품하기로 계약했다는 대형 호재를 내놨지만 포드 충격으로 동반 추락했다.

GM은 전일비 2.33달러(5.63%) 급락한 39.06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포드 충격 사정권 밖이었다.

캘리포니아 유틸리티 업체인 PG&E의 테슬라 매가팩 전력충전 장치에서 화재가 났다는 보도까지 겹쳤지만 주가는 큰 반향이 없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0.34달러(0.11%) 밀린 308.73달러로 마감해 시장 하락세보다도 훨씬 작은 낙폭을 기록했다.

한편 펠로톤은 매출 둔화세를 뒤집을 야심작으로 로잉머신을 내놨지만 주가를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

펠로톤의 실내용 자전거, 런닝머신(트레드밀)처럼 로잉머신에도 앞에 화면을 달아 트레이너 등과 함께 운동하는 효과를 내도록 한 제품을 내놨다. 그러나 대당 가격이 3195달러에 이르러 시장에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펠로톤은 전일비 0.27달러(2.72%) 하락한 9.65달러로 마감했다.

모더나, 바이오앤텍 등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팬데믹 종식 발언 충격으로 전날 폭락했던 백신주들은 이날 상승세로 돌아서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모더나는 1.81달러(1.41%) 상승한 129.71달러, 독일 바이오앤텍도 나스닥거래소에서 0.24달러(0.18%) 오른 133.46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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