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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27년까지 美 렌트카 업체 헤르츠에 전기차 17만5000대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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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2027년까지 美 렌트카 업체 헤르츠에 전기차 17만5000대 판매

GM은 미국 렌트카 업체 헤르츠에 전기차 17만5000대를 판매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GM은 미국 렌트카 업체 헤르츠에 전기차 17만5000대를 판매한다. 사진=로이터
GM이 향후 5년 동안 최대 17만5000대의 전기차를 렌트카 업체 헤르츠에 공급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헤르츠는 델라웨어 주에 소재하며 자동차 렌탈 및 리스 서비스사업을 하고 있고 자동차, 크로스오버 및 경트럭을 임대한다. 이 회사는 자동차 렌탈 위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제휴업체와 가맹점에 브랜드 라이선스를 부여하며 매출 기준으로 미국 최대 렌터카 기업이다.
이 거래로 GM은 내년 초부터 쉐보레 볼트 EV 및 볼트 EUV와 같은 전기차를 렌터카 대기업에 공급하기 시작한다. 쉐보레 블레이저, 쉐보레 이쿼녹스, GM의 다른 브랜드 차량과 같은 회사의 얼티움(Ultium) 배터리 기술에 대한 최신 EV 모델이 제공된다.

이는 테슬라 및 폴스타와의 유사한 허츠 계약을 따라 렌탈 회사의 전기 차량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
GM은 북미 지역의 자동차 및 트럭 생산량과 이를 구동하는 데 사용되는 배터리 셀이 증가함에 따라 향후 몇 년 동안 순수 전기차 생산량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GM은 2025년까지 북미와 중국에서 전기차 100만대 생산능력 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GM은 테슬라와 볼보가 후원하는 전기차 스타트업인 폴스타에 이어 헤르츠와 이런 협정을 맺은 가장 최근의 자동차 회사다. 이 합의는 각각 10만대와 6만5000대에 대한 것이어서 GM의 거래는 이 세 가지 중 가장 큰 것이다.

매리 바라(Mary Barra)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헤르츠와의 협력은 배기가스 감소 및 EV 채택을 위한 큰 진전”이라며 “이는 GM의 새로운 전기차 고객 수천 명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르츠는 파산에서 회복한 지 채 1년이 안 돼 전기차 보유량을 늘리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부채를 안고 있는 이 회사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의 초기 희생자였지만 여행 및 공급망 문제에 대한 수요 급증으로 회복했다. 이 문제로 인해 재고는 줄어들었지만 렌터카 차량의 수익은 높아졌다.

헤르츠는 거래의 재정적인 세부 사항을 공개하는 것을 거부했다. GM의 북미 지역 사장인 스티브 칼라일(Steve Carlisle)은 회사가 할인된 차량 판매보다는 ‘소매 마진’을 중심으로 EV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칼라일은 통화 중 기자들에게 “좋은 사업이다”라고 말했다.

GM과 헤르츠의 주가는 이날 발표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다. 두 회사는 20일(현지시간) 정오에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일일 임대 차량에 많은 수의 차량을 판매할 때 눈살을 찌푸렸다. 렌탈 회사에 판매되는 자동차와 트럭은 일반적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거래는 부풀려진 재고를 줄이고 총 차량 배송을 늘리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주주와 분석가는 테슬라가 헤르츠에 EV를 판매하는 것과 같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호의적으로 반응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배터리 전기차가 더 주류가 되고 있다는 신호로 보고 있다.

헤르츠는 2024년 말까지 차량의 4분의 1을 전기차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M은 2035년까지 전기차만 제공할 계획을 발표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